새소년, 시인과 촌장 '고양이' 33년만 리메이크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12.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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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페이스오디티


밴드 새소년이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2019' 다섯 번째 주인공으로 낙점, 시인과 촌장의 '고양이' 리메이크에 도전한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2019' 측은 10일 오후 12시 '언더그라운드의 숨은 명곡'을 다섯 번째 테마로 대한민국 포크를 대표하는 듀오 시인과 촌장의 '고양이'의 리메이크 버전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시인과 촌장은 1980년대 언더그라운드 씬에서 남다른 감수성과 표현력으로 1990년대에 등장한 음악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그룹이다. 그 중에서도 독특하고 실험적인 노래로 평가받는 '고양이'가 수록된 2집 앨범 '푸른 돛'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으로 꼽힐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고양이'는 3인조 밴드 새소년에 의해 약 33년만에 재탄생된다. 새소년은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현재 인디씬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밴드다. 새소년은 원곡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새소년 특유의 감성을 살려내며 세련되고 아름다운 '고양이'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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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페이스오디티



새소년은 이번 리메이크 작업에 대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신기하다. 시인과 촌장의 '고양이'를 듣고서는 이건 들어본 적이 없었던 곡이라는 생각과 함께 '왜 이제야 이 곡을 들었을까'라고 생각했다. 새소년의 방식으로 새로 편곡하기 보다는 21세기로 다시 끌어오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도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뮤직비디오는 다양한 분야에서 영상을 제작 중인 다니엘전 감독이 연출한다. 지난 해에도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에 참여해 술탄오브더디스코와 선우정아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다니엘전 감독은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새소년만의 카리스마와 '고양이'라는 유니크한 소재를 살려 다시 한번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세계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배순탁은 "확신컨대, 라이브에서 들으면 더 좋을 게 틀림없다. 라이브에서는 부디 곡 후반부의 30초를 마음껏 늘려서 해주길 바란다. 블루스와 사이키델릭으로 나를 포함한 관객에게 저 세상 텐션을 선물해주기를 원한다. 지금 같은 심정이면 그 순간이 영원히 지속돼도 행복할 것 같다"며 새소년이 커버한 '고양이' 감상평을 남겼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뉴트로 열풍을 이끌며 네이버문화재단과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함께 기획하여 숨은 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온스테이지2.0의 창작 프로젝트다. 2018년에 시작돼 2019년에는 가수 백예린, 그룹 1415 등 트렌디한 뮤지션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은 온스테이지2.0의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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