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이미자, 데뷔 60주년 차 가수의 노래·인생사 #열아홉순정 #엘리지의여왕 [종합]

전시윤 인턴기자 / 입력 : 2019.12.10 09:38 / 조회 : 3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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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TV '아침마당' 이미자


가수 이미자가 데뷔 60주년을 맞아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데뷔 60주년을 맞은 가수 이미자가 출연했다.

이미자는 이날 KBS 2TV 이미자 데뷔 60주년 기념 연말 특집 '불후의 명곡-이미자 편'에 출연한다고 전하며 "불후의 명곡과 전설을 노래하다라는 두 마디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심혈을 기울여서 성량도 풍부하고 훌륭한 후배들이 내 노래를 불러주고 거기서 기록된다는 것에 의미를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목소리 비결을 묻는 말에는 "성량 호흡 그런 건 현저히 달라졌다. 그래도 무대에서 콘서트 할 때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약속을 하고 무대에 선다"라고 전했다.

이어 "꾸밈이 없이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꾸미거나 예쁘게 보이려고 성형하거나 이런 거를 나는 절대로 이제까지 해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개그맨 김학래는 이에 "노래 위해서 열심히 관리하신다기보다는 이미자 자체가 노래 연습이고 관리하는 거다. 철두철미하다"라고 말했다.

유럽 공연을 같이 갔다는 김학래는 "아침 식사 생활도 아주 정확하고 후배들에게도 딱 한마디씩 해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한 마리의 아름다운 종달새 같다. 집에서도 그런 목소리로 대화하냐"라고 묻자 이미자는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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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TV '아침마당' 이미자 캡처


지난 1959년 노래 '열아홉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데뷔 비화에 "그 당시에는 노래를 잘 부르면 데뷔할 수 있었다. '노래자랑' 같은 데서 신인들이 발굴된 거로 알고 있다"라고 회상했다.

운명을 바꾼 노래는 '동백아가씨'를 꼽은 그는 금지곡으로 선정됐던 아픔을 고백했다.

이미자는 "이 노래가 33주 1위를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왜색이 짙다고 금지곡이 됐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미자는 "끌려갈 각오로 무대 위에서 불렀다"고 전해 곡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자신의 영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미자는 "'동백 아가씨'가 히트한 이후 한 감독이 이미자 일생 영화를 만들었다. 20대라서 결정하는 걸 소홀히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대가 뭐가 그렇게 크고 작은 격동이 있었겠나. 왜곡하거나 처절한 것은 더 처절하게, 기쁜 건 더 기쁘게 표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석었다"라고 말했다.

노래 '엘리지의 여왕'에는 "가사를 외우지 못한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이미자는 '불후의 명곡' 송년 특집 무대를 후배 가수들과 함께 꾸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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