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박호산, 아재개그→노래실력..희극인들 '입덕' 시킨 '예능영재'[★밤TView]

손민지 인턴기자 / 입력 : 2019.12.09 21:57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 KBS2 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배우 박호산이 뛰어난 예능감으로 MC들을 '입덕'시켰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박호산이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을 방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호산은 "옥탑방이라 그래서 발끝까지 코디를 해봤다"며 맨발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 문래동 카이스트의 혀짧은 말투로 인사를 하는 등 예능감을 드러냈다.

박호산은 방송 초반, 계속해서 아재개그를 시도하며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 MC들이 자신의 개그를 못 알아듣자 그는 "여기 좀 늦는구나"라고 받아치며 "지인들이랑 있을 때, 제가 없는 자리에서 썰렁해지면 호산이 왔다 갔냐고 한다"라고 밝혔다.

박호산은 "학창시절 IQ는 전교 2등이었다. 멘사시험 보러 가라 그랬는데 전형료가 2만 5천원인데다 시험장이 용산이라 안 갔다"고 밝히는 의외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는 발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1996년 뮤지컬 '겨울나그네'에서 깡패1 역을 시작으로 '어쌔신', '빨래' 등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읊어 MC들의 관심을 받았다.

박호산이 '빨래'의 넘버 하나를 기타를 치며 부르자, 김용만은 "최고다"라며 감탄했다. 박호산은 이어 최근 하고 있는 뮤지컬 '빅 피쉬' 의 넘버 중 하나인 '멈춘 순간', 뮤지컬 '캣츠'의 'Memory'를 부르며 진가를 드러냈다. 그는 유명 팝송 '라밤바'의 가사를 한국어로 개사해 부르며 개그감성을 뽐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호산은 "선글라스 착용전 반드시 확인해야하는 것은?"이라는 문제에는 "해가 떴는지 확인해야 된다"라고 답하며 '호산스러움'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가물치 관련 문제가 나오자 "아내 임신했을 때 돈은 어머니가 내셨다. 전 사오기만 했다"라고 말하는 엉뚱함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영어 영재 막내아들을 둔 아버지답게, 박호산은 예능 영재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image
/사진= KBS2 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


한편 이날 '옥탑방 문제아들'의 문제 출제위원은 민경훈이 맡았다. 그는 본부석에서 마이크 들고 문제를 내면서, 이전보다 냉정해진 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너무 못맞히니 김용만씨가 개인기를 하시면 힌트를 드리겠다"라며 특정MC를 지목하거나, "부연설명 아까 말씀드렸다"라는 표현으로 MC들에게 "말투가 건방지다"는 평을 들은 것. 이에 민경훈은 "대화를 같이 하고 싶은데 보고만 있으니 다운된다"고 심정을 밝히며 웃음을 유발했다.

민경훈은 영화 '겨울 왕국' 속 OST인 '렛잇고'의 한국어판 가사를 불러달라는 요청에 "(저를)불러줘서 감사합니다"라고 답하며 외로움을 증명하기도 했다. "민경훈이 이 자리에 없으니 재밌다. 즐겁다"라는 MC들의 반응에 대해 민경훈은 "이 프로그램 촬영한 1년 동안 오늘이 제일 심심하다"라며 울적해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