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불시착' 현빈X손예진 열애설까지 '케미'로 승화[종합]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

광화문=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12.09 15:45 / 조회 : 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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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왼쪽)과 손예진 /사진=김휘선 기자


톱스타 현빈과 손예진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안방극장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9월 개봉한 영화 '협상' 이후 재회한 두 사람은 최근 두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던 만큼, 남다른 '로코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일 오후 종로구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제작 문화창고·스튜디오드래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바다의 전설'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굿와이프', '라이프 온 마 스', '로맨스는 별책 부록' 등을 연출한 이정효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날 현빈은 "워낙 박지은 작가의 글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며 "예기치 못한 상황들, 예상치 못한 배경에서 오는 예기치 못한 스토리에 끌렸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극 중 북한 엘리트 장교 리정혁 역을 맡은 그는 "그동안 목적을 가지고 치열하게 사는 인물들을 연기했었는데, 문득 밝고 가볍고 경쾌한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사랑의 불시착'을 만나게 됐다. 너무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한의 재벌 3세 윤세리 역에 캐스팅된 손예진은 "처음 시나리오를 보기 전 시놉시스를 들었을 때부터 아이디어가 기발하다고 생각했고, 흥미로웠다"며 "대본을 보는데 너무 재밌더라 윤세리 뿐만 아니라 모든 등장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나 대사가 재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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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왼쪽부터),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 /사진=김휘선 기자


현빈과 손예진은 '협상' 이후 1년 3개월 만에 다시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현빈은 "'협상'은 촬영 방식이 독특해서 (손예진 씨와) 전혀 다른 공간에서 따로 연기하는 신이 대다수였다"며 "손예진 씨와 한 작품을 해봤지만, 같은 공간에서 연기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그 당시에 했었고, '협상'과 다른 장르, 손예진 씨의 다른 매력이 보이는 작품을 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작품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현빈은 손예진에 대해 "좋은 파트너"라며 "한 공간에서 연기를 하다 보니까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보게 되고 배우는 것 같다.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배우라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며 전했다.

손예진도 "사실 같은 배우와 다시 한 작품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드문데, 어떻게 보면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리정혁 역할을 현빈 씨가 하면 100% 싱크로율이 완벽하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에선 부딪히는 신이 없어서 호흡을 맞췄다기 하기 그런데, 이번엔 만나는 신도 많고 알콩달콩한 모습들, 깊어져 가는 관계들을 많이 보여드리게 된다. 볼거리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두 사람은 항간에 불거졌던 열애설에 대해선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현빈은 "웃어 넘겼던 일"이라며 "(열애설 때문에) 작품을 선정하는데 영향을 미치거나 고민하지 않았다. (손예진 씨와) 작품을 같이 했었고, 친분이 있었고,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싶었던 상대 배우였기 때문에 너무 흔쾌히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손예진도 "나도 마찬가지다"며 "(현빈과) 같이 작품하면서 또 한 번 좋은 로맨틱 코미디, 멜로를 하고 싶었다. 감독님은 고민했을지 모르지만 나는 고민하지 않았다. 너무 좋은 작품에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만 했다"고 털어놨다.

연출을 맡은 이정효 감독 역시 현빈과 손예진의 열애설이 불거진 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러면 '케미'도 많이 좋겠구나'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사랑의 불시착'의 예상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시청률이 높은 작품을 하지 못해서 '이번에 얼마나 나올까' 하는 생각이 있긴 한데, 10%는 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랑의 불시착'에는 현빈, 손예진 뿐 아니라 서지혜와 김정현도 출연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평양의 퀸카' 서단으로 분하는 서지혜는 "'북한 여자'라는 캐릭터가 되게 신선했고 재밌었다"며 "뭔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생활권에 대해 대본에 쓰여 있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젊은 사업가 구준희 역을 맡은 김정현은 지난해 섭식, 수면 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공백기를 보낸 뒤 오랜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송구스럽고 무거운 마음이 크다"며 "많은 분들의 배려 덕분에 염치 없게도 많이 건강이 좋아진 상태다. 연기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즐거움 만큼이나 더 많은 떨림이 있는 것 같다. 걱정 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오는 14일 오후 9시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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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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