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알칸타라 유력 후보 중 하나"... ML 윈터미팅이 변수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09 05:21 / 조회 : 2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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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후보 라울 알칸타라.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채웠다. 주인공은 '우완 파이어볼러' 크리스 프렉센(25)이다. 남은 한 자리에 관심이 간다. KT 위즈에서 나온 라울 알칸타라(27)도 후보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단독 후보는 아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라는 또 다른 변수도 존재한다.

두산은 8일 "프렉센과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당장 2019시즌까지 뉴욕 메츠에서 뛰었던 '빅 리거'다. 2019년 평균 152km의 속구를 뿌렸고, 1994년생으로 나이도 어리다.

이렇게 한 자리를 채웠다. 아직 한 자리를 더 채워야 한다. 협상이 진행중이다.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2019년 KT에서 활약했던 알칸타라다. 두산 관계자는 "알칸타라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유력한 후보군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2019년 알칸타라는 KT 투수진의 핵심이었다. 27경기 172⅔이닝,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100탈삼진-27볼넷으로 비율도 좋았다. 퀄리티스타트도 18회였다. 이런 알칸타라가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다.

괜찮은 자원이다. KT에서 2019년 아주 특급은 아니었지만, 두산에서 잠실을 홈으로 쓴다면 상황은 또 달라질 수 있다. 오롯이 똑같이 볼 수는 없겠지만, 린드블럼 역시 롯데 시절과 두산 시절의 성적을 보면 차이가 있다.

알칸타라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후보들도 있다. 이쪽 때문에라도 시간은 더 필요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9일부터 열리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최대 행사로 꼽힌다.

KBO 리그는 이제 '그저 그런' 선수가 와서 성공할 수 있는 무대가 아니다. 실력이 되는 선수가 필요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들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또한 도전의 대상이다. 윈터미팅이 중요한 이유다. 여기서 수많은 계약이 쏟아진다. 반대로 별 소득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해외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두산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 역시 윈터미팅을 주목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2년간 린드블럼과 후랭코프의 존재로 인해 외국인 투수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았다. 특히 린드블럼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하지만 이제 린드블럼도, 후랭코프도 없다. 공백을 채워야 한다. 한 자리는 정했다. 남은 한 자리의 주인공을 찾아야 한다. 알칸타라의 '재취업'일지, 새 얼굴의 등장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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