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답지 못했다..취소해라" 김건모 콘서트 후기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12.08 10:48 / 조회 : 4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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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건모 25주년 공연 포스터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가 콘서트를 강행한 가운데 공연 후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건모는 지난 7일 오후 인천 송도컨베시아 2홀에 '25주년 기념 투어-피날레(25th Anniversary Tour-FINALE)' 콘서트를 진행했다. 김건모는 인천 이후 예정된 다른 도시 콘서트들도 일단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런 가운데 이날 공연 후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공연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티켓 관람 후기를 보면 대부분의 관객들은 콘서트에 임한 김건모의 자세가 프로답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물론 힘든 시기겠지만 프로답지 못했던 공연이다", "갔던 콘서트 중 가장 재미없었던 콘서트", "이렇게 한다면 다음부터 콘서트하지 말아라", "기대가 컸는데 너무 허무하고 실망스러운 콘서트였다. 프로답게 공연을 했다면 절대 이런 말이 나오질 않는다",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심지어 한 관객은 "아직 늦지 않았으니 취소하라"며 예매한 팬들에게 티켓을 취소하라고 밝히기도 했다.

후기에서는 공통적으로 김건모가 공연 내내 굳은 표정으로 노래를 했으며, 무대 자체도 즐기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김건모의 태도에 성의가 없었다며 관람객들은 논란과 별개로 공연에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아쉽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측 주장에 따르면 김건모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업소를 찾았고, 그곳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에게 구강성교를 강요한 뒤 성폭행을 했다. 이에 대해 김건모 소속사 측은 성폭행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며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건모는 1992년 1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한 가수다.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 씨는 지난 5월 남편상을 당한 후 방송을 중단했다가 최근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김건모는 최근 피아노 연주자 겸 작곡가 장지연과 결혼 소식을 밝혔다. 두 사람은 내년 5월에 결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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