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FPBBNews=뉴스1 |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7일(한국시간) 류현진의 몸값을 휠러와 비교해 합리적으로 전망했다. 통산 기록과 나이 등을 따져 앞으로 3년 동안은 류현진의 연봉이 당연히 더 높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의 계산에 따르면 류현진의 계약 규모는 최소 3년 7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휠러는 이번 스토브리그서 대어급으로 분류 된 FA 선발 투수 중 가장 먼저 계약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 1800만 달러에 합의했다. 연 평균 2360만 달러(약 280억원) 규모다.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의 특급 계약을 따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휠러는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릭 포셀로 등과 함께 '티어2'로 분류됐다. 휠러의 몸값이 나머지 투수들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데이터를 근거로 류현진이 휠러보다 비싸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과 휠러는 똑같이 2013년에 데뷔했다. 출전 경기도 126경기로 같다. 부상으로 일정 기간 쉰 점도 같다"고 공통점을 나열했다. 이어 "통산 평균자책점이 류현진은 2.98이다. 휠러는 3.77이다. 거의 한 시즌 풀타임 실점만큼의 차이"라 지적했다.
이어서 "때문에 류현진이 휠러보다 연평균으로 따졌을 때 더 많은 돈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물론 류현진이 나이가 더 많아 35세까지만이다. 즉, 3년 계약이 합리적"이라 결론을 내렸다.
연간 2360만 달러에 3년이면 총액 7080만 달러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가 분석한 류현진의 최소 몸값이 이 정도인 셈이다.
현지 미디어는 대부분 류현진이 연간 2000만 달러 미달하는 제안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 출신인 짐 보든은 류현진 몸값으로 3년 5500만 달러가 적당하다고 봤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은 3년 5400만 달러 규모로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