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3천' 이정후 또 넘을까? KT, 강백호 '3년차 최고액' 고심 중 [★이슈]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2.09 13:03 / 조회 :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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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사진=kt wiz
KT 위즈 강백호(20)가 프로야구 3년차 최고연봉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지난해 2년차 최고대우를 받았을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KT가 '명분'과 '합리' 사이에서 고민 중이다.

KT는 이달 2일부터 본격적인 2020시즌 연봉 협상에 돌입했다. 올해 KT가 창단 후 최고 성적을 올려 큰 잡음 없는 훈풍이 예상된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도장을 찍은 선수들도 꽤 된다. 이 가운데 특급 신예 강백호의 연봉 인상 폭이 관심을 모은다.

강백호는 올해 1억 2000만원을 받았다. 역대 2년차 최고액이다. 3년차 최고액은 이정후(21·키움)가 받은 2억 3000만원이다. 쉽게 생각해 강백호가 올해의 2배를 받으면 또 신기록이다. 정확히는 1억 1000만원(약 91.7%)을 초과해 인상하면 이정후의 기록을 깰 수 있다.

강백호는 올해 116경기에 출전해 504타석 타율 0.336, 출루율 0.416, 장타율 0.495, 147안타 13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2018년과 비교해 홈런, 타점은 감소했지만 타율과 출루율은 대폭 상승했다. 프리미어12 국가대표에도 뽑혀 대회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연봉 상승 요인은 충분하다.

하지만 '얼마나'에는 이견의 여지가 있다. 강백호는 6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해 손바닥이 찢어졌다. 8월 8일에 복귀했다. 27경기에 결장했다. 안타깝고 억울한 상황이다. 이 탓에 홈런이나 타점, 안타 등 누적기록에서 손해를 봤다.

강백호의 팀 내 공헌도 또한 조금은 감소했다는 것이 KT 관계자의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2018년에는 팀이 9등, 10등을 하는 와중에 고졸 신인이 정말 많은 역할을 해줬다. 올해에는 팀이 전반적으로 올라왔다. 강백호의 공헌도가 지난해만큼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었다"고 짚었다.

KT는 지난해 강백호의 연봉을 산정할 때 '2년차 최고대우'는 정해놨다. 얼마를 더 줄지를 계산했다. 당시 최고액도 이정후의 1억 1000만원이었다. KT 관계자는 "작년에는 최고액은 당연하고 얼마를 더 줄지가 고민이었다"고 돌아봤다. 강백호는 2018년 29홈런을 터뜨려 신인왕을 가져가며 2700만원에서 344% 오른 1억 2000만원에 사인했다.

올해는 지난해처럼 화끈하게 방침을 정하기가 어렵다. 숫자로 드러난 성적 외에 '정성평가'도 중요하다. 강백호가 구단에서 맡은 역할이 지대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KT 관계자는 "강백호는 우리 팀 간판이다. 상징성이나 인기를 따져보면 올려주는 게 맞다. 펜페스트에서도 그렇게 팬들이 좋아하게 팬서비스를 해주지 않았나"며 명분도 강조했다.

한편 이정후는 2018시즌을 마치고 1억 1000만원에서 2억 3000만원으로 연봉이 올랐었다. 이정후의 2년차 기록은 109경기 520타석 타율 0.355, 출루율 0.412, 장타율 0.477, 163안타 6홈런 57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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