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허훈의 놀라운 폭발력, 그 뒤에 '숨겨진' 김윤태 활약

잠실실내체육관=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12.07 05:30 / 조회 :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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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사진=KBL
부산 KT의 에이스 허훈(24)의 활약은 놀랍기만 하다.


올 시즌 허훈은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15.8점, 리바운드 3.1개, 어시스트 7.2개를 기록 중이다. 국내선수만 놓고 봤을 때 득점 부문 리그 1위, 어시스트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허훈의 놀라운 폭발력 뒤에는 팀의 또 다른 가드 김윤태(29)의 활약이 숨겨져 있다.

KT의 서동철(51) 감독은 6일 서울 삼성전에서 허훈과 김윤태에 대해 언급했다. 서 감독은 "허훈은 공격형 가드이다. 리딩만 할 경우 원래 갖고 있던 공격적인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 허훈 혼자 리딩을 본다면 과부하에 걸릴 수 있고, 허훈의 공격이 과할 수 있는데, 이때 김윤태가 리딩 역할을 맡고 있다"고 칭찬했다.

허훈과 김윤태의 시너지 효과는 엄청나다. 서 감독은 일찌감치 둘의 장점을 파악하고 코트에 동시에 기용하는 전술을 준비해 왔다. 이날 삼성전에서도 두 선수의 역할이 잘 통했다. 허훈이 3점슛 4개 포함 24점을 쓸어 담는 동안 김윤태는 18분 49초를 뛰며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쿼터 막판 팀 공격에 힘을 보태는 3점슛도 터뜨렸다. 덕분에 KT는 100-87 완승을 거뒀다.

허훈도 김윤태와 함께 뛰는 것에 대해 "(김)윤태 형이 와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세이브가 많이 된다. 동시에 코트에서 폭발적으로 뛸 수 있다. 투 가드 시스템으로 뛰었을 때는 받아먹는 플레이가 돼 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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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태. /사진=KBL
앞으로 두 선수의 콤비 플레이가 더욱 빛을 낼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김윤태의 몸 상태 회복이다. 아무래도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서 감독은 "김윤태가 허리 수술을 받아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도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앞으로 경기 감각이 올라왔으면 한다. 김윤태와 허훈이 같이 뛰는 그림을 그려왔는데, 생각 했던 대로 그림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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