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4연패 삼성의 고민, KT만 만나면 3점슛 '대량 허용'

잠실실내체육관=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12.0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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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 /사진=KBL
부산 KT만 만나면 너무 많은 3점슛을 내주고 있다. 서울 삼성 얘기다.

삼성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87-10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시즌 성적 8승 11패. 반면 KT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0승 9패를 기록했다.


3일전이었던 지난 3일에도 두 팀은 맞붙었다. 당시 KT는 3점슛 11개를 꽂아 넣으며 96-83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 이상민 삼성 감독은 "우리 팀이 유일하게 KT에 3점슛을 많이 준다. 솔직하게 중요할 때 터지는 3점슛이 무섭다. KT 선수들도 자신감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1쿼터에는 상대 외곽슛을 잘 봉쇄했다. KT는 7개의 3점슛을 던졌지만 1개 밖에 넣지 못했다. 오히려 삼성이 3점슛 2개를 터뜨렸다.

하지만 2쿼터부터 문제가 됐다. KT는 외국인선수 알 쏜튼이 안쪽에서 득점을 올리는 동시에 허훈과 양홍석, 김현민, 김윤태가 돌아가며 3점슛을 터뜨렸다. 특히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김현민, 김윤태의 연속 외곽포가 터졌다. 삼성으로선 속이 쓰릴 법한 장면이었다. 전반 점수도 35-47로 크게 벌어졌다.


3쿼터 분위기는 좋았다. 삼성은 닉 미라네스와 장민국의 득점을 중심으로 맹추격을 가했다. 쿼터 1분 35초를 남겨놓고 장민국이 득점을 기록해 64-6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또 쿼터 막판 허훈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4쿼터에도 KT의 3점슛이 4개나 나왔다. 허훈과 쏜튼, 김영환, 최성모의 3점슛이 터지면서 삼성의 추격전도 끝이 났다.

이날 삼성은 미라네스가 3점슛 3개 포함 23점, 김준일과 이관희가 각각 18점, 16점씩을 올렸다. KT는 허훈이 3점슛 4개와 함께 24점을 쓸어 담았다. 이날 KT는 13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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