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1등 완료' 롯데 "단 한 명의 진통도 없었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12.06 17:03 / 조회 :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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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단이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OSEN
올 시즌 KBO리그 최하위에 머문 롯데 자이언츠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내년 시즌 연봉 협상을 모두 마쳤다. 그야말로 속전속결이다. 그 배경은 무엇일까.


롯데는 6일 "2020시즌 재계약 대상자 60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강로한이 가장 높은 연봉 인상률을 기록하며 82.8% 오른 5300만 원에 재계약했다. 공수에서 가능성을 보인 신예 고승민은 40.7% 증가한 3800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

투수진에서는 2년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 진명호가 71.2% 올라 1억25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데뷔 10년 만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선발과 불펜에서 고루 활약한 김건국은 80% 인상된 5400만 원에 재계약했다. 고졸 신인으로 잠재력을 보인 서준원은 70.4% 오른 46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른 속도다. 2019시즌만 해도 롯데는 1월 말이 돼서야 연봉 계약을 완료해 발표했다. 이번엔 한 달 이상 빨라졌다.


박준혁 롯데 베이스볼 오퍼레이션 팀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우리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변수를 최대한 지워나가야 한다. 연봉 협상도 마찬가지"라며 "선수들도 연봉 협상에서 힘겨루기를 하기보다는 내년 시즌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생각들이 프런트와 공감대를 이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속전속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협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박 팀장은 "선수들이 팀 순위 저하가 개인의 성적 부진과 일맥상통한다는 부분을 알고 있다. 진통 없이 협상을 해 나가면서 내년 시즌 다시 해 나가자는 의지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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