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마마트' 최광제 "오해하지 마라, 결혼 안했뚜!"(인터뷰①)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12.07 06:00 / 조회 :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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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광제 인터뷰/사진=이기범 기자


"빠야!" "뚜" "사뚜"를 외치며 금요일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웃게 한 배우. 최광제(34)다.

최광제는 tvN 불금시리즈 '쌉니다 천리마마트'(극본 김솔지, 연출 백승룡, 기획 tvN·스튜디오N, 제작 tvN, 12부작)에서 바다 건너 빠야섬에서 온 빠야족 족장 피엘레꾸 역을 맡았다.

극중 피엘레꾸는 범상치 않은 외모, 말 끝에 "뚜"를 붙이는 우스꽝스러운 말투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에 왔다가 외모, 말투만 보고 차별하는 냉정한 한국 사회에 모든 걸 포기하고 빠야섬으로 돌아가려다가 우연히 천리마 마트 정직원에 채용되면서 다시 한 번 코리안 드림을 꿈꾸게 된다.

피엘레꾸 역의 최광제는 김병철, 이동휘, 강홍석, 정민성, 아역배우 엄태윤 등과 지난 6일 종영한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흥행으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최광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여느 때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어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특히 주위에서 많이 알아봐 준다며 "시청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극중 쓰는 가발, 고깔(극중 빠야족 뿔)을 벗으면 실제로는 많이 못 알아봐 주실 줄 알았다. 그런데 밖에서 알아보고 사인해 달라고 하신다. 그래서 제 이름을 넣고, 사뚜를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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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광제/사진=이기범 기자


빠야족 족장의 인기를 실제 체감하고 있다는 그는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학생들이 '웃기다'고 많이 해준다. 그리고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SNS로 메시지를 보내주신다. 어떤 분은 팬미팅까지 하라고 하셨다."

최광제는 열렬한 팬들의 성원에 팬미팅도 생각 중인지 묻자 "제가요?"라며 놀라며 손사레를 쳤다. 아직은 할 때가 아니고, 이렇게까지 할 일은 아니라며 머쓱해 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첫회부터 파격적인 외모로 등장만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던 빠야족 족장 피엘레꾸. 이 캐릭터를 맡게 된 최광제는 사실 출연을 고민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캐릭터를 해야 하나 싶었다. 원작 웹툰이 있는만큼 드라마로 실사화를 했을 때, 시청자들이 얼마나 잘 받아들일지 걱정이 됐다. 두 개 모두 성공적으로 가져가는 게 쉽지 않다. 빠야족, 피엘레꾸가 그랬다. 그래서 감독님한테 '어떤 배우가 할지 모르겠는데, 빠야족을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저한테 맡기셨다. 첫 방송 전까지 시청자들이 잘 봐줄지 걱정이 많이 됐다."

최광제의 걱정과 달리 빠야족의 등장은 성공적이었다. 더불어 말 끝에 붙인 '뚜'라는 표현도 시청자들이 따라할 만큼 호응을 얻었다. 주인공들을 제외한 캐릭터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둬들였다. '뚜'를 붙이는 말투에도 비하인드가 있었다.

"빠야족의 언어는 작가님, 감독님 모두 이것저것 다 해봤다. 특히 말 끝에 붙이는 단어를 두고 '두' '떠' 등 아무런 조사를 다 붙였었다. 그러다가 '뚜'가 가장 호감 가는 어미라고 해서 붙이게 됐다. 첫 촬영 때 현장 스태프가 다 웃었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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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불금시리즈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엄태윤, 최광제(사진 오른쪽)/사진=tvN


'빠야족 족장'으로 활약한 최광제는 극중 에피소드에서 등장만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아들 찌에(엄태윤 분)에게는 넘치는 부성애를 보여줬다. 실제 아빠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으리만큼, 아빠 연기를 잘 소화해 냈다. 최광제는 이를 두고 "결혼 안 했뚜!"라고 말했다.

"저 미혼이다. 아들도 없다. 물론 만나고 있는 여성은 있다. 1년 정도 됐고, 요식업을 하는 비연예인 여성이다. 잘 만나고 있다. 결혼 했다는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결혼 이야기에 최광제는 아직은 일을 더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학자금 대출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물질, 마음의 빚이 많다. 하나하나 다 갚아야 한다. 일단 돈을 더 벌고 싶다."

(인터뷰②)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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