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돌직구' 오승환 가세, 2020시즌 강속구 클로저들의 대향연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2.09 07:26 / 조회 :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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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위), 아래 왼쪽부터 SK 하재훈, LG 고우석, 키움 조상우. /사진=각 구단 제공
2020 KBO리그는 시속 150km의 공을 우습게 던지는 강속구 마무리투수들의 대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올 시즌 마무리 경쟁에선 신예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LG 고우석(21)과 SK 하재훈(29) 등 구위형 클로저들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KT 이대은(30)도 수준급 마무리 대열에 합류했다. 키움 조상우(25)와 NC 원종현(32)이 건재한 가운데 내년에는 '끝판왕' 삼성 오승환(37)이 KBO 무대에 복귀한다.

KBO 돌직구 마무리의 원조는 바로 오승환이다. 그는 타자를 힘으로 찍어누르는 묵직한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KBO리그를 평정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시즌 통산 510⅓이닝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라는 초특급 기록을 남기고 해외무대로 떠났다.

이후 6시즌 동안은 마무리 춘추전국시대였다. 타고투저 리그 흐름도 겹쳤다. 타자를 구위로 압도하는 파워 피처형 마무리도 귀해졌다.

올해에는 새 얼굴이 여럿 등장했다.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중고신인 하재훈이 36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했다. 시즌 초중반부터 마무리로 올라선 고우석도 35세이브를 기록해 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55km를 넘나드는 위력적인 파워를 자랑하는 조상우는 국가대표급 마무리로 레벨업했다.

여기에 내년에는 오승환까지 가세한다. 오승환은 팔꿈치 부상을 입고 지난 7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됐다. 8월 6일 삼성과 계약하면서 KBO리그 복귀를 정식으로 알렸다. 같은 달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순조롭게 재활 중이다. 내년 2월로 예정된 스프링캠프에는 100% 컨디션으로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승환은 현재 서울 잠실의 한 재활병원에서 개인 운동을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 오승환의 에이전트는 "실내에서 가볍게 캐치볼을 하기 시작했다.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돌입한 상황이다. 회복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 추운 날씨 탓에 야외 훈련은 아직 무리다. 오승환 측은 "12월 말이나 1월 초에 해외로 나가 본격적인 투구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오승환은 2016년 KBO로부터 받은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마저 이행해야 경기에 나올 수 있다. 당시 KBO는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KBO 복귀 시 총 팀 경기수의 50% 출장 정지 제재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징계는 8월 6일부터 발효됐다. 삼성은 이후 2019시즌 42경기를 더 소화했다. 2020시즌 삼성의 시즌 31번째 경기, 즉 4월 말이나 5월 초부터 출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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