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강태오 "짝사랑 캐릭터 많이 해..'로코' 하고파"[★FULL인터뷰]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 율무 역의 강태오 인터뷰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12.02 07:00 / 조회 : 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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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 사진=강민석 인턴 기자


배우 강태오(25)가 '조선로코 녹두전'을 통해 '흑화'의 매력을 보여주며, 악역도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임을 대중에게 알렸다.

강태오는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극본 임예진·백소연, 연출 김동휘·강수연, 이하 '녹두전')'에서 훗날의 인조가 되는 능양군 율무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반전매력을 뽐냈다. 그는 극 초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여심을 홀렸고, 후반부에는 흑화하기 시작해 왕좌를 향한 야욕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종영까지 때로 동정심을 유발하기도 했다. 다채로운 연기였다.

특히 강태오는 '녹두전'에서 마치 1인 2역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자신의 내공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강태오는 1인 2역을 표현하기 위해 부담이 많이 됐다고 회상하며, 조금은 더 개연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만나본 강태오는 자신의 맡은 캐릭터를 분석하며, 대중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배우였다. 명품 연기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는 강태오. 그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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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 사진=강민석 인턴 기자


-'녹두전' 종영 소감을 말해달라.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서운하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 특히 '녹두전'을 하면서 종방연을 같이 보니, 아쉽고 서운했다.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이런 분들은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녹두전' 종방연 때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나.

▶다 같이 마지막 방송을 보는데, 김소현 씨가 눈물을 흘렸다. 정말 순수한 마음이 강한 친구다. 괜히 저까지 눈물을 흘릴 뻔 했다. 혼자 밖에 나가서 참기도 한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는 재밌게 놀았다.

-'녹두전' 출연 계기는 무엇인가.

▶'녹두전'이라는 대본을 봤는데, 율무라는 캐릭터가 6부를 기점으로 확 변신했다. 그래서 꼭 해보고 싶다고 어필한 것 같다.

-'녹두전' 율무의 카리스마가 호평을 듣고 있다.

▶율무라는 캐릭터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워낙 감독님, 개성 넘치는 배우분들이 많아서 율무도 빛났던 것 같다.

-'녹두전'에서 중반 이후 '흑화'한다. 마치 1인 2역 같았는데, 어떻게 표현했나.

▶제가 너무 하고 싶었던 역할이라 부담도 되고 책임감도 컸다. 또 율무는 원작 웹툰에도 없는 인물이라, 원작에 있는 인물들과 케미스트리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 억지스럽지 않고, 개연성 있게, 초반과 중후반부가 다른 이유를 보여주고 싶었다.

-'녹두전' 장동윤, 김소현과 호흡에 대해 말해달라.

▶정말 빠른 시간 내에 친해졌다. 분위기도 좋고 성격도 너무 잘 맞아서, 표현이 잘 됐던 것 같다. 서로 에너지가 되어주고 ,연기적으로도 배려를 많이 해줬다. 그래서 매 장면마다 슬프고, 재밌는 감정이 담긴 것 같다.

-'녹두전' 전녹두(장동윤 분)와 키스신을 했다. 어땠나.

▶사실 키스 장면에 대해 남자, 여자 모두 부담이 됐다. 그래도 (장)동윤이 형이 리드를 잘 해줘서, 장난도 많이 쳤던 것 같다. 덕분에 재밌는 장면이 탄생했고, 끝나고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녹두전'에서 동동주(김소현 분)에게 집착했다. 평소 연애 스타일은 어떤가.

▶저는 집착을 하지 않는다. 안전하고 따뜻하면서 편안한 연애를 추구한다. 연애관, 가치관에서는 율무와 다르다.

-'녹두전'서 '조선판 요섹남' 역할이었다. 실제 요리는 잘하나.

▶요리를 좋아한다. 나름 맛있다 생각한다. 화려하게 요리를 하지는 못하지만, 된장찌개, 김치찌개 정도는 가능하다. 친구들에게 요리를 해주면, 잘 먹었다.

-'녹두전'을 통해 '서브병'을 유발했다는 평이 있다.

▶일단 너무 감사하다. 그만큼 율무라는 인물에 대해 사랑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에너지를 받고, 연기를 하면서, 더 좋게 율무를 표현한 것 같다. 많은 힘이 됐다.

-'녹두전'에 관해 기억 남는 반응이 있었나.

▶'착한 쓰레기'라는 평도 있었고, 극 중으로는 '율무가 싫지만 강태오는 애정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악역이지만 저를 많이 사랑한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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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 사진=강민석 인턴 기자


-유독 '비련의 서브 남주' 역할을 많이 했다.

▶대다수의 캐릭터가 짝사랑하는 인물이었다. 이번에도 사랑이 이어지지 못했다. 사랑을 이루는 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를 통해 지금까지 이루지 못한 사랑을 꼭 이뤄보고 싶다.

-드라마서 어떤 사랑을 하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나.

▶'녹두전'에서 녹두와 동주가 투닥거리고 설레는 것이 좋았다. 되게 부러웠다. 그래서 꼭 '로맨틱 코미디'를 찍고 싶다.

-어떤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나. 롤모델은 있나.

▶저는 죽을 때까지 쭉 연기하고 싶다. 사람들에게 익숙한 배우가 되고 싶다. 제가 나오면 편안한 느낌을 주고 싶다. 롤 모델은 이병헌 선배님과 송강호 선배님이다. 눈빛, 디테일한 연기를 닮고 싶다.

-'녹두전'을 떠나보내며,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저희 '녹두전'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이 존재하셨기에 배우들도 촬영을 하면서 지치지 않고 큰 힘이 됐다. '녹두전'은 끝났지만, 배우 강태오를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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