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 다른 마동석의 활발함"..'시동' 박정민X정해인X염정아의 자신감 [종합]

압구정=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11.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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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 박정민 /사진=뉴스1


배우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그리고 염정아가 영화 '시동'으로 뭉쳤다. 네 사람은 전에 없던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겨울 극장가를 웃음과 감동을 전할 준비를 마쳤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그리고 최정열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방 거석이형(마동석 분)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 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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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동'을 연출한 최정열 감독 /사진=뉴스1


이날 최정열 감독은 "원작 웹툰 '시동'이 일상을 포착해내는 비범한 관찰력이 굉장히 좋았다. 그 안에서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작품을 오랜만에 만났었다. 이 인물들이 스크린 안에서 놀면 얼마나 재밌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만들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최정열 감독은 '시동'의 매력으로 유쾌함을 꼽았다. 그는 "보통의 다른 영화와 달리 서로를 동정하거나 불쌍히 여기거나 하지 않는다. 유쾌하게 이끌어나간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야기의 흐름에 있어서 쉽게 예측이 가능하거나 중간 중간 신이 바뀔 때 궁금증과 재미를 만들어준다. 이를 중점적으로 보면 훨씬 재밌을 것이다"라고 했다.

박정민은 "전작들과 다르게 밝은 캐릭터다. 반항아고 엄마랑 싸우는 친구지만 사랑스럽고 정이 가는 인물로 표현해보고자 노력을 했다. 많이들 예뻐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동석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마동석이) 몸이 안 좋았다. 그 당시에 건강이 안 좋으셨다. 그래도 '이 분한테 맞으면 내가 어떻게 될까?', '이 상태에서 맞아도 큰일 날 것 같은데'라면서 첫 만남을 가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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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 /사진=뉴스1


정해인은 "'시동'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원작은 웹툰이지만, 저는 웹툰을 못 봤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 '이게 뭐지?라며 만화책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원작이 웹툰임을 늦게 알았다. 너무 재밌었다. 제가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다른 모습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해인은 '시동'과 드라마 '봄밤' 촬영을 동시에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기간이 찰떡 같이 겹쳤다. 영화 팀에서 양해를 많이 구해줬다. 결이 달라서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하다 보니 해소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 거침없이 하고 싶었던 것들이 현장에서 상필을 연기하면서 해소가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염정아는 처음으로 무뚝뚝한 역할을 맡았다. 그는 "전직 배구선수 출신의 택일 엄마 정혜 역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른손잡이인데 아들한테는 왼손으로 때린다. 정혜는 굉장히 무뚝뚝하다. 아들도 워낙 말을 안 들으니까 상대하기 쉽지 않지만 정혜 자체도 속에 사랑은 있지만 표현을 무뚝뚝하게 한다. 이런 역할을 처음 맡아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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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염정아 /사진=뉴스1


또 염정아는 "혹시나 저 때문에 NG가 나서 여러번 때리게 될까봐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잘 맞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박정민은 "어릴 때부터 맞는 것에 대해 도가 텄다"고 했다. 박정민은 "(마동석에게 맞은 것 보다) 엄마에게 맞는 게 더 아팠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최정열 감독은 "(마동석이) 어떤 비주얼일지 상상이 안 됐다. 가발을 씌우기 전까지 설렘 반 기대가 있었고, 보기 전엔 걱정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너무 안 어울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했었다. 주문 제작한 특수 가발을 쓰고 나온 모습을 본 순간 '우와 이렇게 어울릴 일인가'라고 생각했다. 정말 독보적인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가 탄생하겠구나라고 직감했다"고 전했다.

독보적인 캐릭터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마동석의 새로운 변신을 볼 수 있는 '시동'. 여기에 박정민, 정해인 그리고 염정아의 케미스트리가 더해졌다. 이에 관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시동'은 오는 12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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