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유상철 감독 홈 첫 승' 인천, 상주 2-0 격파! 문창진 결승골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11.24 15:52 / 조회 :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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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의 경기, 후반 선제골을 넣은 인천 문창진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천 유나이티드가 팀 유상철 감독에게 감격적인 홈 첫 승을 선물했다.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문창진과 케힌데의 연속골에 힘입어 짜릿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그 10위 인천은 7승 12무 18패(승점 33)를 기록했다. 잔류 가능성을 한층 높인 셈이다. 인천은 오는 30일 11위 경남 FC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잔류와 강등을 결정하는 단두대 매치다.

이번 경기는 유 감독이 췌장암 4기 투병 사실(19일)을 밝힌 이후 처음 열린 경기여서 큰 관심을 모았다. 또 올 시즌 인천의 마지막 홈경기였다. 특히 유 감독은 지난 5월부터 인천 지휘봉을 잡은 이후 홈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홈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껴안았다. 또 인천은 K리그 통산 600번째 경기도 승리로 자축하게 됐다.

이날 유 감독은 4-5-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무고사가 출격했다. 지언학이 공격을 지원했고 명준재와 김호남은 측면을 맡았다. 김도혁과 마하지는 수비진을 보호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곽해성, 부노자, 이재성, 정동윤, 골키퍼는 이태희였다.

상주는 3-2-4-1 포메이션이었다. 원톱으로 진성욱, 그 뒤로 배재우와 류승우, 송승민, 박세진이 배치됐다. 이찬동과 김선우는 중원을 조율했다. 스리백은 김진혁, 안세희, 고태원, 골키퍼는 황병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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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의 경기, 후반 인천 무고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천은 전반 4분부터 무고사가 발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의욕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이후 상대 공격을 버텨낸 뒤에는 전반 21분 빠른 패스를 역습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섬세함이 부족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상주도 전반 24분 류승우가 슈팅을 날렸으나 인천 수비진이 몸으로 막아냈다.

경기는 팽팽했다. 인천은 전반 26분 김호남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30분에는 명준재가 슈팅을 때리려고 했지만 정확한 임팩트가 되지 않았다. 상주도 전반 37분 류승우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하지만 골대를 강타한 뒤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전반은 0-0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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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의 경기, 후반 선제골을 넣은 인천 문창진이 유상철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고 있다. /사진=뉴스1
후반은 인천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결정타가 없었다. 주도권을 잡아내고도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15분에는 무고사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을 때리기 직전 상주 수비수 박세진이 태클로 공을 걷어냈다. 후반 21분에도 인천은 역습을 통해 명준재가 상대 골키퍼와 맞섰으나, 정확한 슈팅을 날리지 못해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인천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문창진이었다. 후반 28분과 30분 왼발 슈팅이 두 차례 벗어났지만, 후반 31분에는 무고사의 패스를 받아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곧바로 공격수 케힌데를 투입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케힌데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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