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청주 미용강사 살인사건, 안남기의 여죄?[★밤TView]

주성배 인턴기자 / 입력 : 2019.11.2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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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청주 미용강사 살인사건과 택시연쇄살인마 안남기 범행수법과의 유사성을 분석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는 청주 미용강사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2000년 9월 9일 발생한 청주 미용강사 살인사건을 다뤘다. 충북 청주 우암동 한 덤프트럭 아래에서 나체 상태로 신체 일부가 훼손된 상태로 유기된 시신 발견됐다.

동생의 죽음을 밝혀달라는 친언니의 제보에 따라 제작진은 친언니와 동행하며 범인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했다.

범죄분석가 표창원은 "훼손이라는 아주 과도한 가학행위가 있다. 아무래도 면식범에 의한 행위이기보다는 이상심리를 가진 범죄자에 의해서 행해진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립니다"고 언급했다.


비면식범의 가능성에 제작진은 용의자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청주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일명 택시 연쇄살인마 안남기에 주목했다. 그의 범행 수법은 기묘하게 청주 미용강사 살인사건 피해자의 죽음과 닮아있었다.

피해자들이 술에 취한 회사원이었다는 점이 일치했고 피해자들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도 가까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작진은 안남기가 검거된 이후에 유사한 사건이 청주에서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했다.

안남기와 함께 수감생활을 했던 제보자는 무기징역을 판결받고 수감 중인 안남기가 모범수에게 주어지는 가석방을 목표로 생활하고 있다고 알려줬다. 때문에 안남기는 여죄가 있더라도 자신의 죄를 고백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제보자는 말했다.

순천향대 오윤성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론적으로 만약에 모범수가 된다면 가석방의 기회는 늘 열려 있다. 이번에 이춘재 같은 경우도 DNA에 의해 본인이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면 몇 년 뒤에 석방됐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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