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음악 집중" 뮤지 '시티팝 장인' 거듭날까[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11.22 17:00 / 조회 :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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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뮤지사운드


가수 겸 프로듀서 뮤지(Muzie)가 다시 한 번 시티팝 앨범과 함께 컴백을 알리고 '시티팝 장인'으로 거듭나겠다는 진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뮤지는 22일 오후 4시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컴백 앨범 쇼케이스를 열었다. 뮤지는 오는 24일 오후 6시 자신의 2번째 미니앨범 '코스모스'(COSMOS)를 발매한다.

뮤지는 앞서 지난 17일 싱글 '이젠 다른 사람처럼'으로 감각적인 시티팝을 선보인 바 있다. 뮤지는 '코스모스'를 통해서는 예능에서 뽐내왔던 모습이 아닌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자랑할 예정이다.

'코스모스'에는 '이젠 다른 사람처럼'을 포함한 총 6곡이 담기며, 뮤지만의 폭넓은 음악적 세계로 리스너들의 감성도 저격할 계획이다. 타이틀 곡 '화해 안 할거야?'는 사랑하는 연인과 다툰 이후 느끼는 불안감, 걱정되는 마음 등을 담은 곡. 몽환적인 사운드로 채워진 뮤지 스타일의 시티팝 장르가 인상적이다.

이날 뮤지는 타이틀 곡 '화해는 안 할 거야?' 등 2곡의 무대를 직접 취재진에 선사했다. 뮤지는 세련된 사운드에 진지한 감성이 곁들여진 보컬 음색으로 무대를 집중하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뮤지는 이날 첫 무대를 마치고 "음악을 하면서 쇼케이스 무대에 서는 게 처음이라 개인적으로 뜻 깊은 날이 될 것 같다"라고 운을 떼고 "이전보다 제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것에 감사함을 전하려고 이렇게 앨범을 발표하고 직접 알리려고 나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뮤지는 "이전에는 앨범을 내고 차트인이 안 되고 잘 몰랐을 때 뮤지션들이 받는 마음의 상처를 잘 견디기가 어려웠다"라면서도 "이제는 내가 해보고 싶은 음악은 다 해본 것 같고, 나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내 음악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뮤지는 특히 이번 앨범에서도 자신의 '장기'인 시티팝 장르를 앞세운 앨범을 완성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뮤지는 "장르적으로, 사운드 적으로 나 스스로 경쟁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트렌디한 음악은 젊은 친구들이 하는 게 맞고 내 입장에서는 트렌디한 음악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내게 맞는 음악이 뭘지 고민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뮤지는 이어 "내가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 좋아한 음악이 윤상, 손무현, 김현철 선배님들의 음악에 자극을 받았던 때가 떠올렸고 시티팝이 재조명이 될 것 같다는 예감도 스스로 하게 됐다"고 덧붙이고 "마우스나 컴퓨터가 담을 수 없는 원초적인 그루브를 담아보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뮤지는 이와 함께 자신의 앨범을 점수로 매겨보자는 질문에는 사운드에 있어서 더 시간이 있었다면 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어서 89점을 줬다. 가창에 있어서도 목이 안 좋아서 담배를 끊고 관리를 해서 목 상태가 좋아졌다. 그래서 노래에 있어서 가장 만족을 한 첫 앨범"이라고 말했다.

한편 뮤지는 향후 활동에 대한 질문에는 예능인 또는 방송인으로서가 아닌, 뮤지션으로서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뮤지는 과거 윤종신으로부터 들었던 조언을 언급하고 "내게 '어떤 너의 모습도 상관 없으니 가능하면 많이 유명해져라. 나도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조언했다"라며 "그렇게 열심히 하면 나중에 너에 대한 관심이 어떻게든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답했다.

뮤지는 마지막으로 "예능을 하기 때문에 내 색깔의 음악에 방해가 된다는 주위의 반응은 내가 가진 음악에 대한 실력이 그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그래서 더욱 음악에 신경을 쓰고 대중에 다가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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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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