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이정은은 죽었나?..애끓는 모정에 "살려내라"[★밤TV]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11.2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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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동백꽃 필 무렵' 이정은이 결국 죽음을 맞이한 것일까.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강민경)에서는 정숙(이정은 분)의 죽음을 예고했다. 물론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에 반전의 여지도 충분하다.


이날 방송은 동백(공효진 분)과 정숙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그동안 못 담아왔던 두 사람의 사연이 공개된 것이다.

주로 정숙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숙은 7살인 동백을 버리고 떠나야만 했다. 딱 한 번이었다. 경제적 궁핍함에 지쳐가는 동백을 보며, 그를 놓아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숙은 동백을 버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억척같이 살아왔다. 그러나 가난은 가난을 낳았고, 결국 동백의 그리움으로 그를 찾아나섰지만, 동백은 이미 LA로 입양된 상태였다.


동백의 입양은 새드엔딩이었다. 동백의 파양 이유는 그의 엄마인 정숙이 '술집여자'였다는 것.

그 이후 정숙은 동백에게 다가올 순 없었지만, 늘 그의 곁에서 머물렀다. 동백에게 다가온 3개월 동안, 정숙은 행복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정숙은 자신이 아픔을 준 딸에게 이식을 받을 생각이 없었다. 딸도 자신과 같은 유전병을 앓을 확률이 있기 때문. 결국 자신에게 이식하려는 동백을 두고 다시 홀로 떠났다.

모텔에 있던 정숙은 "정숙이 인생 참. 차라리 (동백이) 보지 말걸. 보니까 더 보고 싶어"라고 눈물을 흘렸다.

갑작스럽게 동백의 집에 초인종이 울렸다. 용식(강하늘 분)이었다. 용식은 "제가 조금만 빨리 발견했어도"라며 슬픈 표정을 짓는다. 동백은 용식과 함께 차를 타고 어딘가를 응시한다. 차 속에서 동백은 정숙의 유언장을 읽으며 감정이 폭발했다.

이후 차에서 내린 동백, 그는 연신 눈물을 흘리며 "엄마"라고 외친다. 그리고 방송은 다시 회상 신으로 넘어갔다.

동백과 함께 한 7년 3개월에 대해 "적금 타는 것 같았어. 엄마는 이번 생이 너무 힘들었어. 정말 너무 피곤했어. 사는 게 꼭 벌 받는 것 같았는데, 너랑 3개월을 더 살아보니 7년 3개월을 위해서 내가 여태 살았구나 싶다"고 말해 절절함을 자아냈다.

이러한 정숙의 모정에 시청자들은 모두 함께 울었다. 이에 정말 정숙이 사망한지에 대해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네티즌들은 "설마 죽은 것 아니죠?", "엄마는 살아야죠", "해피엔딩으로 가면 안될까요"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자신이 의지했던 향미(손담비 분)이 자신 때문에 까불이에게 죽음을 맞이하게 된 상황. 동백은 정숙까지 잃어야만 하는 것일까.

정숙과 점차 관계를 회복해가던 동백에게 또 다시 아픔이 나타나야만 할까. 과연 정숙이 살아있을지, 21일 방송되는 마지막회를 더욱 기다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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