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하다는 것 보여주고파"..캔의 유쾌한 이미지 변신[종합]

청담=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11.19 12:15 / 조회 : 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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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감성엔터테인먼트


남성 듀오 캔이 180도 변화된 모습으로 컴백했다.

캔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쾌남'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배기성의 아내 쇼호스트 이은비가 진행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발매한 캐럴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후 약 1년여 만에 발매하는 신보인 '쾌남'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쾌남'을 비롯해 배기성의 '애달픈', 이종원의 '눈물 한 잔' 등 멤버들의 솔로 곡도 수록됐다.

타이틀곡 '쾌남'은 이제 대중의 추억 뒤편에 잠든, 수많은 터프가이들을 떠올리게 하는 록 댄스 장르의 노래다. 강렬한 기타 연주, 변화무쌍한 편곡과 흥겨운 멜로디가 돋보인다. UN, 컨츄리꼬꼬, 인디고 등 듀엣 뮤지션과 작업할 때마다 특급 시너지를 발휘했던 최수정 작곡가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먼저 공개된 '쾌남'은 캔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댄스곡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처럼 화려하고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는 없지만 캔은 '뽕끼'가 가미된 '쾌남'에 최적화된 안무를 선보였다.

곡에 대해 캔은 "요즘 살기 어려운 시대지 않냐"라며 "캔은 대중분들과 팬분들이 원하는 음악을 모두 할 수 있다. 잠시 우리의 색깔을 버렸다. 아무 생각 없이 신나게 춤을 출 수 있는 노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캔은 '쾌남'을 통해 이미지를 변신한다. 줄곧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로 사랑받았던 두 멤버는 싸이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 속 '말 춤'을 탄생시킨 이주선 단장이 심혈을 기울인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2019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캔도 이 부분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배기성은 "캔 하면 남성 다운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시는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남자에겐 카리스마 넘치면서 여성 분들에게는 귀여운 그런 매력이 대세인 것 같다. 이런 이미지를 녹여냈다"며 애완남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종원 또한 "데뷔 후 처음으로 안무를 선보이게 됐다. 뭐에 홀린 듯이 하게 됐는데 긴가민가했다. 그런데 무대를 두 번 정도 했는데 관객 반응이 그냥 노래만 할 때보다 더욱 뜨거웠다. 이런 매력이 있었다"고 덧붙었다.

설명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캔에게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밝혔다. 배기성은 "'내 생에 봄날은 간다'가 대표작이었다. 이 곡을 이길 수가 없었다"며 "그래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정도의 변화는 우리가 겪어야 되고 해내야 된다고 생각했다. 나이도 있고 걱정이 앞섰지만 건재하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캔은 "안무에 보람을 느낀다. 이번 '쾌남'이 성공해 계속해서 안무를 선보이고 싶다"며 "캔만 할 수 있는 노래를 계속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렇게 쇼케이스를 마무리하던 중 배기성은 이날 결혼 2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진행을 본 아내에게 자작곡 영상을 공개하며 꽃다발을 선물해 사랑꾼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캔의 새 싱글 '쾌남'은 19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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