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아부다비] 이제는 브라질이다!...벤투호, 레바논전 잊고 다시 뛴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11.15 23:05 / 조회 :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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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서재원 기자= 레바논전은 지나간 일이다. 벤투호 23명은 브라질과 결전을 위해 다시 뛰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한국은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 이재성, 남태희 등 그동안 팀의 주축을 이뤘던 베스트 멤버가 모두 뛰었음에도 상대적 약체 레바논을 잡는데 실패했다. 후반에 황희찬, 김신욱, 이강인 등 공격 자원을 모두 소진했음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은 스스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은 경기 후 한 시간이 지나도록 라커룸에서 나오지 않았다. 황의조에 따르면, 선수들끼리 미팅을 통해 레바논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그러나 침체된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갈 필요는 없었다. 레바논전은 이미 과거의 일이 됐고, 대표팀은 오는 19일 아부다비에서 열릴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훈련 전 만난 김영권도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분위기가 안 좋은 상태로 나아갈 수 없다. 브라질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 분위기가 처지면 안 된다"라고 분위기 전환의 필요성을 논했다.

레바논전 이후 휴식은 없었다. 곧바로 아부다비로 돌아온 대표팀은 23명 전원이 정상 훈련에 임했다. 손흥민 등 하루 전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조깅에 이어 간단한 스트레칭을 했고,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은 한 쪽에서 공돌리기 훈련을 진행했다. 벤투호 일원 전원이 레바논전의 아픔을 잊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려는 모습이었다.

공식 훈련이 끝난 뒤에도 즐거운 분위기는 계속됐다. 손흥민과 이강인, 권창훈 등 유럽파 3명은 공을 가지고 놀며 나름의 경쟁을 했다. 다른 선수들은 버스에 이미 몸을 실었지만, 이들의 공놀이 경쟁은 15분이 넘도록 끝나지 않았다. 결국 코치진의 '퇴근 명령'이 떨어지고 나서야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영상= 박성묵PD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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