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영권 "브라질과 전력차 인정하지만...복수하고 싶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11.15 22:13 / 조회 :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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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서재원 기자= 브라질전을 앞둔 김영권의 각오는 남달랐다.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브라질을 상대로 복수를 꿈꿨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에서 레바논과 0-0으로 비겼다.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대표팀은 곧장 베이스캠프인 아부다비로 복귀했다. 휴식은 사치였다. 대표팀은 15일 오후 10시경부터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레바논전에 뛴 전원을 포함해 단 한 명의 열외도 없이 훈련에 나섰다.

훈련 전 만난 김영권은 "어제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분위기가 안 좋은 상태로 갈 수 없으니, 다시 한 번 프레시하게 하자고 했다. 브라질전을 잘 준비하자고 이야기했다. 앞으로도 어려운 경기가 많을 거지만, 분위기가 처지면 안 된다. 빨리 전환해서 준비하겠다"라고 레바논전이 끝난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19일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다. 김영권은 "브라질과 전력 차이가 나는 건 사실이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선수들은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한다. 얻을 게 많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잘 준비하고 있다. 그런 경기에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공격수를 상대해야 한다. 김영권은 "수비수로서 세계적인 공격수와 경기한다는 것은 분명히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 선수들과 경기를 함으로써 월드컵 예선 과정에서 도움이 될 거라 본다. 과거 평가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했던 것처럼, 무실점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수비수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월드컵 예선보다 수비수들의 활약에 눈길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김영권은 "기대가 많이 된다. 사실 그렇게 좋은 공격수들과 경기를 하는 날이 많지 않다.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 수비진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다. 이런 선수들과 언제 경기를 해보겠냐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활약을 다짐했다.

김영권은 2013년 서울에서 가진 평가전에서도 풀타임을 뛰었다. 그는 "일단 브라질이라는 팀을 상대 했을 때, 올림픽 때도 그렇고, 평가전 때고 그렇고 진 기억밖에 없다. 0-3으로 지고, 0-2로 졌다. 복수를 하고 싶다. 전력차이는 사실이지만, 약팀이 강팀을 잡을 수 있는 것도 축구경기다. 브라질도 원정을 왔고, 저희도 원정을 왔다. 같은 조건에서 좋은 결과를 낸다면 대표팀의 위상도 올라갈 거고, 개인적으로도 성장할 것 같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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