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둥이 주장' 김현수의 강력 항의 "왜 투수 로진 안 바꿔주나" [★현장]

지바(일본)=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1.12 23:33 / 조회 : 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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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을 향해 항의하고 있는 김현수(오른쪽).
평소 '순둥이'같은 이미지의 야구 대표팀 주장 김현수(31·LG)가 좀처럼 보이지 않았던 모습을 보였다. 심판을 향해 직접 강하게 항의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대해 김현수는 9회 등판한 문경찬(27·KIA)의 로진 교체 요청에 대한 것이라 밝혔다.


김현수는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12 대만과 슈퍼라운드 도중 주심을 향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0-6으로 뒤진 9회초 공수 교대 상황에서 김현수가 심판을 향해 무언가를 강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나왔다. 김하성과 박민우가 직접 김현수를 말리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이 장면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김현수는 취재진과 만나 "9회 등판한 (문)경찬이가 로진을 바꿔달라고 했지만 심판이 안된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바꿔주지도 않고 빨리 수비에 나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찬이는 바꿔야 던질 수 있다고 했다. 투수가 바꿔달라고 하는데 안 되는 것이 있는지 모르겠다. 공도 안 바꿔도 되는가. 아까 (심판이) 말하는 느낌이 자기 마음대로 하는 느낌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 대표팀은 이틀 휴식을 취한 뒤 15일 멕시코, 16일 일본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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