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항의에 입 연 WBSC "비디오 판독, 개선 위해 노력할 것" [★현장]

지바(일본)=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1.12 18:57 / 조회 : 3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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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미국전서 홈을 파고들다 아웃된 김하성(왼쪽). /AFPBBNews=뉴스1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가 지난 11일 불거진 비디오 판독 오독에 대해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WBSC 기술위원회는 12일 일본 지바에 위치한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대만과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심판 배정과 관련된 미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전날(11일) 불거진 오심과 비디오 판독 오독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1일 열린 한국-미국전에서 나온 장면이 문제였다. 3-0으로 앞선 3회말 1사 후 김하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후속 이정후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1루에 있던 김하성이 홈까지 거침없이 파고들었지만 구심은 망설임 없이 태그 아웃을 선언했다. 김하성이 판정에 억울함을 표하자 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현장 전광판에 나온 느린 화면상에 김하성의 손은 홈에 닿았고 미국 포수 에릭 크라츠의 태그는 없었지만 판정은 유지됐다.

KBO 관계자는 "대회 규정상 필드에 있는 심판은 양팀 국가 심판이 참여할 수 없으나, 판독관의 경우는 배제하는 규정이 별도로 없다"며 "비디오 판독관은 정확한 판단력과 현장 심판과의 커뮤니케이션(언어)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심판이 배정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KBO는 "어제(11일) 판독 부분에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WBSC는 KBO의 의견을 존중하며 향후 이 부분에 대해 내부 논의를 통해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KBO 관계자는 "정중히 항의했으며 향후 판정에 더욱 신경 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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