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오심'에 日 여론 오히려 '혐한' "韓, 스포츠 즐기지 못해"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1.12 05:50 / 조회 : 3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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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한국-미국전서 김하성이 홈에 슬라이딩 하는 모습이다.
"스포츠를 즐기지 못하는 나라다."

일본 네티즌들이 프리미어12 한국 경기 오심 논란과 관련해 삐딱한 시선을 보냈다.

지난 11일 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 게재된 한국-미국전 오심 기사에 8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오심을 인정하기보다는 한국이 과잉 반응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앞서 한국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 미국전, 오심 탓에 1점을 잃었다. 3-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서 이정후가 우중간 2루타를 때렸다. 1루 주자 김하성이 홈까지 파고 들었다. 태그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아웃 판정이 내려졌다. 한국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느린 그림에서도 태그 실패가 확인 됐지만 판정은 유지됐다.

이에 대해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벤치에서 김하성이 두 손을 들어 불만을 표출했다. 경기장 내에서는 야유가 일어났다"고 보도하며 "한국 팬들이 분노했다"고 전했다.

이어 WBSC 공식 트위터 반응도 소개했다. 이 매체는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해당 장면 동영상에 한국 팬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외치고 있다. 심판을 비방하는 과격한 멘트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사는 이날 '야후재팬' 가장 많이 본 야구 기사 1위에 올랐다. 12일 오전 현재 댓글 785개가 달렸다.

이 중 "실제로 아웃이었다"는 댓글은 50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았다. 그 밑에는 "한국전은 이기든 지든 뒷맛이 찝찝하다", "어디서든 옥신각신 하는 나라", "또 귀찮은 나라가 일본에 왔다" 등 혐한으로 보이는 댓글들이 줄줄이 달렸다.

이 외에도 "한국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문화가 없다. 다치지 않기만을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라든지 "한국팀이 있기만 해도 대회 분위기가 나빠진다"며 노골적인 비하 멘트도 20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한편 오심 장면에 대해서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타이밍 상 감독이 직접 나가서 어필할 상황이라 생각했다. 선수가 들어오면서 홈을 밟았다고 이야기를 하니 감독으로서 판독을 요구할 수 밖에 없었다. 결과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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