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김호영 카톡 공개 "성추행..커밍아웃 해라"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11.11 20:13 / 조회 : 5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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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김호영 /사진=스타뉴스


뮤지컬배우 김호영을 '동성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남성 A씨가 김호영과 있었던 사건을 밝히며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11일 한 매체를 통해 지난 9월 24일 김호영으로부터 유사성행위 피해를 입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매체는 김호영이 최근 남성 A씨를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김호영과 2017년 6월경부터 지인의 소개로 알게 돼 연락을 주고 받던 사이"라며 9월 24일 만남을 가졌던 이유로 "그날 만나자고 하다가 안 만나게 됐는데 서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보게 됐다"며 김호영이 자신을 주차장 쪽으로 안내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피곤하다고 해서 나도 눈을 감고 있었는데 (김호영이) 내 바지를 내리고 그걸(유사성행위) 하고 있었다. 놀라서 차 밖으로 뛰쳐나온 후 제압할 수 있겠다 생각해서 다시 차로 돌아가 김호영을 집 근처에 내려주고 나도 왔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도 있던 A씨가 김호영에 대한 고소를 결심한 이유는 김호영이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우발적 해프닝'으로 당시 상황을 종결시키려 했기 때문이라고. 김호영 소속사 대표 또한 자신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겠단 협박성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문자 내용에서 김호영 소속사 대표는 "김호영과 (A씨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이 문제로 괘념치 않기를 부탁드린다"며 "(A씨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신상정보 및 연락 내용 공개를 포함해 모든 민형사적 조치를 동원해 적극 대응하는 것이 불가피하오니 신중한 판단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A씨는 김호영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 A씨는 "대중들을 더이상 속이지 말고 커밍아웃 하세요!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방송들 다 내려놓으세요!"라고 말했고, 김호영은 "지쳐보이는 나의 손을 먼저 잡아주고 핸드크림도 발라 준 (A씨) 모습이 큰 위로가 됐는지 거부감이 없었다"며 "그날의 감정이 저 역시 처음있는 일이었지만 집에 돌아와 주님께 기도 드리며 회개하고 반성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굳이 다시 상기시키고 싶지 않아 연락을 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A씨는 "해프닝이라구요? 난 게이가 아님을 밝혔다. 그런데도 당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키스를 하고 반바지를 벗겼다"고 분노했다. A씨는 "결혼을 얘기 중이던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여자친구도 알게 됐다"며 활동을 쉬고 반성한다면 고소를 취하할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호영의 피소 소식이 전해진 직후 김호영의 소속사 PLK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금일 보도된 김호영에 대한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현재 당사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추측성 보도와 오보에 대해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2차 공식 입장으로 "성추행 혐의로 김호영이 피소됐으며, 이에 앞으로 진행될 경찰 조사는 성실히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호영이 출연 중인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와 MBC 예능 '복면가왕', 예정된 무대 '뮤지컬배우 김호영의 희열의 맛'과 뮤지컬 갈라 콘서트 측 모두 "상황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김호영은 2002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해 공연계에서 활동해 왔다. 지난해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진짜 사나이 300' 등 예능으로 매체에 얼굴을 알렸고, 최근 '쌉니다 천리마마트'와 '복면가왕'에 고정 출연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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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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