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프듀' 수사 내용 12일 정례회의서 발표할 듯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11.11 15:48 / 조회 :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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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엠넷


경찰이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의혹 관련 수사와 관련한 내용을 오는 12일 정례회의를 통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로 예정됐던 정례 기자간담회를 내부 사정 등의 이유로 하루 뒤인 오는 12일로 연기했다. 경찰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난 7월부터 의혹이 제기됐던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및 담당 PD, 제작진 등과 관련한 수사 내용에 대해 일부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시청자 및 팬들이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던 해당 시즌 최종회 투표 결과에 대한 원본 데이터 및 실제 순위 등이 공개될 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 피의사실 공표 등의 문제 등으로 인해 말을 아껴왔다.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했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지난 5일 투표 조작으로 인한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의혹은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4인 '프로듀스X101'의 최종회 순위 발표 결과에서 일부 연습생들의 득표 수에 일정한 수열이 발견되면서 제기됐다. 이후 시청자들이 투표 결과의 원본 데이터 공개를 요구했지만, CJ ENM은 침묵으로 일관했고 진상규명위원회가 조직돼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되자 제작진 측은 "집계 오류는 있었지만 순위엔 지정이 없었다"고 공식 해명했다.


하지만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CJ ENM도 결국 직접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라고 밝히기에 이르렀고 수사 결과 안준영 PD가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에서의 투표 조작이 있었음을 인정하게 되면서 파문은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CJ ENM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한편, '프로듀스' 시리즈 뿐만 아니라 '아이돌학교' 등 CJ 계열 오디션 프로그램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CJ ENM이 조작 과정에 개입한 정황은 없는지, 증거 인멸을 지시한 정황은 없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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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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