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왼쪽)이 8일 쿠바전을 마치고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와 인사하고 있다. |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야구 대표팀과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서울 예선 라운드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조 1위를 확정한 한국은 호주와 함께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슈퍼라운드는 오는 1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무엇보다 안방에서 경기였기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홈에서 하는 경기라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3경기 모두 이겨서 기분 좋다. 오늘 마지막날인데 팬들이 많이 오신 것을 보면서 선수들은 경기장이 가득 찼을 때 힘을 낼 수 있다. 마무리를 잘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에 이어 국제 대회 12연승을 달렸다. 이에 대한 질문에 "방송 인터뷰로 들어서 알았다. 감독은 이기면 다 좋다.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3경기를 잘 해줬지만 더 중요한 것은 11일부터 있을 슈퍼라운드 경기다. 선수들이 3경기 수고했지만 이틀 정도 남은 것 잘 준비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경기 남았으니 잘 준비하겠다"고 슈퍼라운드를 바라봤다.
아직 등판을 하지 못한 문경찬에 대해서도 콕 짚어 이야기했다. 김경문 감독은 "시합을 하다 보면 그런 상황이 나온다. 오늘 2번째 투수인 이영하를 바로 교체하기엔 상황이 너무 빨랐다. 미팅도 했지만 감독이 직접 이야기하지 않아도 선수가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 꼭 기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