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석 "2019년은 '도전의 해'..이채은과는 잘만나는 중"[★FULL인터뷰]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11.09 09:00 / 조회 : 2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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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석./사진제공=PF컴퍼니


배우 오창석(37)은 2019년 일과 사랑을 모두 잡았다. 본업인 연기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창석은 지난 1일 종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에서 오태양 역을 맡았다. 오태양은 자수성가한 인물로, 자신의 과거를 철저히 숨겨야만 하는 인물이었다.

그의 본디 이름은 김유월. 고아 출신이다. 사실은 재벌이지만, 음모로 인해 고아로 키워졌다. 하지만 그는 세상에 좌절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윤시월(윤소이 분)을 놓치고, 자수성가해 대규모 투자회사 썬홀딩스의 대표로 돌아왔다.

그렇기에 윤시월에도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말아야 했다. 1인 2역 아닌 1인 2역처럼 보여야 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하지만 오창석은 자신의 연기력으로, 이를 극복해냈다.

이뿐만 아니라 오창석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을 통해 이채은과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방송을 통해 열애를 인정하며, 시청자들을 연신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오창석은 이제 '도전'을 외쳤다. 더 많은 일에 도전하면서, 자신이 꿈꾸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오창석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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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석./사진제공=PF컴퍼니


-'태양의 계절' 종영 소감이 어떤가

▶오랜만에 하다 보니, 체력적이나 집중도 면에서 힘들었다. 그래도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너무 좋아서 즐겁게 촬영했다. 시원섭섭했다.

-'태양의 계절 선택 계기는 무엇인가.

▶'태양의 계절'은 남자가 타이틀인 이야기였다. 가족보다는 기업의 복수, 개인의 복수에 남성적인 색채가 있을 것 같았다.

-'태양의 계절'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아무래도 어렸을 적 신인 시절과는 마음이 많이 달랐다. 이제는 제가 이끌어가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많아져서 감독님과도 더 많이 소통한 것 같다.

-'태양의 계절'이 102부작이다. 체력 관리가 힘들었을 것 같다.

▶사실 초반에는 괜찮았다. 하지만 중간에 예능과 병행해서, 힘들었다. 드라마 촬영이 없는 날에도 예능 촬영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책임감 갖고 연기하기 위해서 잠을 줄여가며 노력했다.

-'태양의 계절' 윤소이와 호흡은 어땠나.

▶저랑 가장 많은 장면을 찍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지금까지 촬영한 배우 중 가장 잘 맞았다. 경력이 오래된 배우임에도 굉장히 털털했다. 작품을 보는 눈이 잘 맞아서 편하게 작업했다.

-1인 2역 같은 배역을 맡았다. 힘들지는 않았나.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었다. 100회가 넘는 장면을 한 가지 캐릭터로 가는 것은 지루하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줄 수 있는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1인 2역처럼 보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연기의 톤 변화에 신경을 많이 썼다. 현실적으로 윤시월이 저를 못 알아보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사람이 가진 성격, 태도가 바뀌어서 못 알아보게 연기를 해야 했다. 헷갈림을 줄 수 있도록 많이 생각했다.

-2019년 드라마와 예능에서 화제를 모았다.

▶사실 저는 '내가 이것을 할 수 있나. 잘 보여줄 수 있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 평소의 저는 '한 가지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나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예능 도전이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제 생각이 바뀐 것을 보여주려면 색다른 예능이 필요했다. 예능에서 만난 이채은 씨와는 여전히 잘 만나고 있다.

-일일극이 아닌 다른 장르에도 도전하고 싶지 않나.

▶아무래도 돈도 더 많이 들어가고, 좋은 환경에서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극이 더 짧기 때문에 집중도도 높다. 그렇기에 장르물에 대한 갈증이 있다.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저는 스릴러물도 좋아하고, 편안한 장르의 드라마도 좋아한다. 완전히 다크하거나, 또는 이와 반대인 장르를 해보고 싶다.

-그동안 전문직종의 배역을 많이 했다. 해보고 싶은 배역은.

▶제가 어렸을 적부터 영화 '친구'처럼 교복을 입고 성인이 되어 나타나는 역할을 맡고 싶었다. 30살 중반까지도 그런 고민이 많았다. 지금은 나이가 많아 힘들 것 같다(웃음)

-'어머님들의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있다.

▶제가 아직 '젊은 층의 아이돌'이 된 적은 없다. 그래도 어머님들이 많이 알아주셔서 체감상 느끼는 것이 더 큰 것 같다. 굉장히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아직 제가 '어머님들의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받기에는 이른 것 같다.

-올해에 많은 도전을 하고 있다. 변화한 계기가 있다면.

▶제가 원하는 일만 기다리다가 일을 많이 놓쳤다. 연예계 종사자들은 일이 없으면 '내 생각이 잘못됐나'라는 고민이 많이 든다. 차기작을 뮤지컬로 정했다. 사실 무서웠지만,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정하게 됐다. 열심히 하다 보면 또 다른 기회가 올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는 지금까지 활동과는 많이 달라지겠다.

▶그러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일의 텀이 많아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텀이 길어지면 제 자신에게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그런 텀이 줄어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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