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2' 의원 이정재 폭주..'독 오른' 정치드라마[종합]

상암=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11.07 15:06 / 조회 : 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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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 신민아, 곽정한 감독, 배우 김갑수, 이엘리야, 김동준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보좌관2'이 독이 바짝 오른 이정재 의원의 '폭주'로 강렬하게 돌아왔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이하 '보좌관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곽정한 감독, 배우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김갑수가 참석했다.

'보좌관2'는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시즌1에서 장태준(이정재 분)과 함께 송희섭(김갑수 분) 장관, 삼일회 주요 인사의 비리 혐의를 안 강선영(신민아 분) 의원실 수석보좌관 고석만(임원희 분)이 갑작스레 사망해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보좌관2'에선 서울중앙지검장 최경철(정만식 분), 강선영 의원실 수석보좌관 이지은(박효주 분), 장태준 의원실 4급 보좌관 양종열(조복래 분)이 새롭게 합류했다.

곽정한 감독은 시즌1과 시즌2의 차이점에 대해 "시즌2에선 훨씬 더 복잡하고 미묘해졌다. 시즌1에서 의원들의 죽음이 있고 난 후 인물들의 관계가 미묘해졌다. 서로 의심을 하면서 협력해 나가는 과정들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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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한 감독이 7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보좌관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다룬 '보좌관2'는 오는 11일 첫방송 예정이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곽 감독은 현실 정치와의 비교를 묻는 질문에 "현실 정치와 관련이 없는데 촬영하면서도 조심스럽더라. 처음부터 나는 이정재 캐릭터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교육부 장관'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시 'SKY 캐슬'이 나왔을 때여서 그랬다. 어쨌든 드라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것과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보시는 분들은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 콘텐츠가 사회적으로 현실에 메시지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실을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뿌듯하게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즌제를 선보이면서 느낀 점을 묻자 "피드백을 잘 받을 수 있었다. '보좌관2'를 언제 할 거냐는 질문을 주변에서 굉장히 많이 받았다. 기대감을 안고 시즌제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시즌을 더 이어갈 생각이 있냐는 질문엔 "김갑수 선배님의 목표가 너무 뚜렷하다. 우리도 기대하고 있다"고 웃으며 바람을 드러냈다.

'보좌관2'에서는 정만식, 박효주, 조복래 등 새로운 인물이 투입됐다. 곽 감독은 "정만식이 중앙지검으로 등장한다. 원칙을 가지고 끊임없이 장태준을 잡으려고 하는 인물이다. 우리가아는 가장 소신이 강한 인물로 장태준과 부딪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대결이 일어난다"며 "강선영 의원 보좌관인 박효주 역시 장태준 의원을 끊임없이 싫어하고 의심한다. 조복래는 장태준 의원과 닮아있는데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장태준에게 득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 알 수 없다"고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와 함께 "장성규 말고도 깜짝 놀랄 카메오가 등장한다. 기대해 달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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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이정재가 맡은 장태준은 '보좌관1'에서 송희섭(김갑수 분) 장관의 보좌관이었다가 '보좌관2'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이정재는 이번 시즌에서 국회의원이 된 소감으로는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내가 설정했던 것들을 다시 정리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 현충원에서 첫 촬영을 하며 마음가짐이 남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1에서 연인 관계였지만 의원의 가치에선 다른 점을 보였던 이정재는 신민아와 이번 시즌에서의 관계에 대해 "일과 사랑 사이에서 붙었다 떨어졌다 할 것이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장태준의 연인이자 비례대표 초선의원 강선영 역의 신민아는 이번 시즌에서 새롭게 투입된 박효주와 주된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이번 시즌에선 믿음직스런 카리스마 있는 보좌관을 보여준다"며 "(박효주와)같은 여자이기 때문에 대본에 대해 친근하게 얘길 나눌 수 있었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이번 시즌에서 자신의 변화된 감정선으로 "시즌2에서 선영이는 초선의원으로서 부딪히는 일이 많을 것이다. 감정선에서는 조금 더 단단하고 깊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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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장태준 의원의 비서 윤혜원 역의 이엘리야는 이번 시즌에서 달라진 자신의 역할에 대해 "내가 모시고 싶었던 장태준 보좌관이 의원이 되셨다"며 웃음지었다. 그는 이어 "혜원이가 보좌관으로서 더 주도적이고 의원을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걸 느끼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갑수는 "시즌1에선 내 밑에 있었는데 이정재가 좋다고 하니 기분이 안 좋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준이 연기한 한도경은 시즌1에서 송희섭 의원실 인턴이었지만 시즌2에서 강선영 의원실 8급 비서로 돌아왔다. 김동준은 "김갑수 선배와 연기를 해서 영광이었다"고 지난 시즌을 떠올리며 "강선영 의원실로 가게되면서 가장 큰 변화로 직급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인턴일 때의 어리바리함 보다는 의젓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다.

법무부 장관 송희섭으로 분한 김갑수는 "실제로 최근에 법무부 장관 사건이 터지지 않았나. 실제 사건처럼 드라마를 그려도 재미있겠다 생각했다. 정치드라마라 의도치 않게 현실이 묻어날 수밖에 없겠지만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권력을 어떻게 휘두르는지, 잘못 권력을 쓰면 어떻게 되는지를 이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대 시청률을 묻자 곽 감독은 "시즌2가 재미있다는 말들이 있다. 편성도 이전시간보다 빨라지면서 안 주무시고 보는 분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정재는 "시즌1보다 잘 나왔으면 좋겠다", 김갑수는 "시즌1이 5.6%를 기록했다는데 이번에 그 이상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시즌2 화면이 더 멋지고 흥미진진하다"고 전했다.

'보좌관2'는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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