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최형우 "대표님, 안치홍·김선빈 꼭 잡아주세요!" [★현장]

광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1.05 17:00 / 조회 : 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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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감독의 취임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는 최형우. /사진=박수진 기자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최형우(36)가 현재 FA(프리에이전트) 신분인 김선빈(30)과 안치홍(29)의 잔류를 강하게 희망했다.

KIA는 5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대강당에서 윌리엄스 감독에 대한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FA인 김선빈과 안치홍과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에 합류한 양현종과 문경찬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날 최형우는 선수단 대표 자격으로 행사에 나섰다. 윌리엄스 감독에게 직접 꽃다발도 전달했고 기념촬영까지 마쳤다. 행사 종료 후에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18일 선수단 상견례 이후 2번째로 윌리엄스 감독과 만났다고 설명한 최형우는 "인상이 푸근하셔서 다가가기 쉬울 것 같다. 대화도 쉽게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다른 팀 선수들도 대부분 외국인 감독에 대해 다 좋다고 이야기해줬다"는 소감을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 체제에 대해서도 최형우는 "기사로만 접하긴 했는데 원점에서 출발하는 느낌을 받았다. 주전 또한 연차에 관계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 또한 못하면 도태될 것이다. 아무래도 제가 4번을 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그림이 될 것 같다. 더 잘하는 후배가 나오면 팀을 위해 더 좋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내부 FA인 김선빈과 안치홍을 향해 해줄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요청에 "후배들보다는 (이화원) 대표님께 후배들을 꼭 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이들의 잔류를 정중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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