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멘붕 탈출' 최정 부활 이끈 김재현 코치 특훈 [★현장]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10.30 07:27 / 조회 : 2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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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결승타를 친 최정.
김경문호의 주전 3루수 최정(32)이 가을야구 멘탈 붕괴에서 벗어나 힘차게 배트를 돌리기 시작했다.

최정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피닉스와 대표팀의 연습경기에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대표팀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최정은 정신적으로 무너진 상태였다.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3경기 동안 12타수 무안타로 극악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삼진만 세 차례 당했다. 소속팀 SK 역시 3연패로 짧게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휴식을 취한 후 지난 21일 대표팀에 합류한 최정은 "플레이오프 때 너무 못해서 멘탈이 사실 무너졌었는데 대표팀에서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온 만큼 팀에 민폐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상무와의 첫 실전에서 멀티히트로 만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 배경에는 김재현 대표팀 타격 코치와의 특훈이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최정은 "대표팀에 와서 타격 훈련을 많이 하면서 김재현 코치님과 함께 안 좋은 점은 고치려고 많이 노력했다. 오랜만에 투수 공을 보니 첫 타석(삼진)에서는 안 좋은 점이 다시 나왔는데 두 번째 타석부터 다시 신경 쓰니 좋은 타구가 나왔다. 걱정을 조금 덜었다"고 말했다.

그가 신경 썼다는 점은 무엇일까. 플레이오프 기간 최정은 공을 맞추기에만 급급했다. 상체로 차분히 쳐야 하는데 오히려 떴고, 타구 역시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았다. 배트 중심에 맞아도 뜨기만 했을 뿐이다.

대표팀에 합류 후 단점을 찾았고,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 그 감을 만났다고 했다. 최정은 "이번에 보완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평가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면 대회에 들어갈 때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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