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우승하려면 더 안정되고 강력한 선발투수 필요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9.10.29 08:22 / 조회 : 2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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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브리검(앞 오른쪽)이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 종료 후 동료 조상우의 위로를 받고 있다. 오른쪽 뒤는 요키시. /사진=OSEN
2019년 KBO리그 한국시리즈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4연파하고 우승했습니다.


두산은 지난 2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역전과 재역전의 접전 끝에 연장 10회 오재일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11-9로 승리했습니다. 두산은 이로써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하고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뒀습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 첫 해 삼성 라이온즈에 4승1패로 우승하고 2016년 NC 다이노스에 4전 전승으로 우승했습니다. 2017년은 KIA 타이거즈에 1승4패로 졌고, 지난해에도 SK 와이번스에 2승4패로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김 감독으로서는 5년간 모두 한국시리즈에 나가 3차례 KBO리그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키움은 2014년 넥센 히어로즈 시절 삼성을 한국시리즈에서 만나 2승4패로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5년 만에 다시 패권에 도전했지만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완패했습니다.

올 시즌 키움은 투타 면에서 두산과 엇비슷했고 상대 전적에서는 9승7패로 약간 앞서 우승 의욕이 넘쳤지만 선수단 전체적으로 경험에서 뒤져 패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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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요키시가 22일 한국시리즈 1차전 4회 포수 박동원의 송구에 얼굴을 맞은 뒤 마운드에 주저앉아 있다. /사진=뉴스1
아무래도 키움은 우승을 하려면 확고한 선발 투수를 보강해야 합니다. 브리검은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4⅔이닝을 던지며 6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하고 요키시는 1경기 4이닝 6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6.75로 나빴습니다. 불펜의 활용도가 많은 키움으로서는 강한 선발투수가 필요합니다.

반면 두산의 후랭코프는 1게임 6이닝 무실점 자책점 0을, 린드블럼은 1게임 5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았습니다.

올해 브리검(13승5패 평균자책점 2.96, 연봉 70만 달러)과 요키시(13승9패 평균자책점 3.13, 연봉 40만 달러)는 성적이 좋았지만, 키움은 큰 경기에서 더 안정되고 강력한 선발선수를 영입해야만 우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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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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