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브리검(앞 오른쪽)이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 종료 후 동료 조상우의 위로를 받고 있다. 오른쪽 뒤는 요키시. /사진=OSEN |
두산은 지난 2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역전과 재역전의 접전 끝에 연장 10회 오재일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11-9로 승리했습니다. 두산은 이로써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하고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뒀습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 첫 해 삼성 라이온즈에 4승1패로 우승하고 2016년 NC 다이노스에 4전 전승으로 우승했습니다. 2017년은 KIA 타이거즈에 1승4패로 졌고, 지난해에도 SK 와이번스에 2승4패로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김 감독으로서는 5년간 모두 한국시리즈에 나가 3차례 KBO리그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키움은 2014년 넥센 히어로즈 시절 삼성을 한국시리즈에서 만나 2승4패로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5년 만에 다시 패권에 도전했지만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완패했습니다.
올 시즌 키움은 투타 면에서 두산과 엇비슷했고 상대 전적에서는 9승7패로 약간 앞서 우승 의욕이 넘쳤지만 선수단 전체적으로 경험에서 뒤져 패하고 말았습니다.
키움 요키시가 22일 한국시리즈 1차전 4회 포수 박동원의 송구에 얼굴을 맞은 뒤 마운드에 주저앉아 있다. /사진=뉴스1 |
반면 두산의 후랭코프는 1게임 6이닝 무실점 자책점 0을, 린드블럼은 1게임 5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았습니다.
올해 브리검(13승5패 평균자책점 2.96, 연봉 70만 달러)과 요키시(13승9패 평균자책점 3.13, 연봉 40만 달러)는 성적이 좋았지만, 키움은 큰 경기에서 더 안정되고 강력한 선발선수를 영입해야만 우승할 수 있습니다.
천일평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