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태화강 폭격기 주니오, 우승 가는 길 열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10.2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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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주니오가 울산 현대에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울산은 26일 오후 6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파이널A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75점으로 전북 현대(승점 72)와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해결사 주니오가 멀티골을 작렬, 울산의 우승 가능성을 더 높였다. 이 경기에 앞서 전북과 FC서울 혈투 끝에 1-1로 지켰다. 이 소식을 들은 걸까. 울산 선수들이 펄펄 날았다.

울산이 승기를 잡는데 10분이면 충분했다. 전반 2분 주니오가 과감하게 상대 문전을 파고들어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탔다. 10분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이후 강원이 라인을 올리자 울산은 침착히 대응했다. 빠른 역습, 때때로 긴 볼을 접목시켜 공격을 구사했다. 특히 주니오는 전반부터 김보경(경고누적 결장)을 대신해 출격한 주민규와 주거니 받거니, 환상 호흡을 자랑했다. 분산 효과로 수비수들에게 부담을 줬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울산은 전반 45분 강민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 실점을 하며 강원에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 주니오가 시작 후 1분도 안 돼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기세를 올렸다. 흐름상 강원이 몰아쳤고, 울산이 수비 비중을 두면서 공격 기회가 많지 않았다. 주니오는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와 1차 저지선에서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볼 배급을 차단하기 위해 애썼다. 중반 이후 주니오는 본인에게 마크가 집중되자 상대를 등진 후 패스로 길을 열어줬다. 그러나 전반만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추가시간 역습에서 과감한 돌파로 골키퍼까지 나오게 하는 등 위협을 가했다. 울산은 주니오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마지막까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지켰다. 김도훈 감독은 “주니오가 순도 높은 결정력으로 10분 만에 2골을 뽑아냈다”고 칭찬했다.

이날 2골을 보탠 주니오는 18골로 타가트(수원 삼성)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 20일 대구FC 원정에서 페널티킥 실축으로 마음의 짐을 안고 있었던 그다. 강원을 상대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더불어 울산이 우승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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