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양의지가 8번 타자? "잘 치는 선수가 워낙 많아서…"

수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0.26 07:03 / 조회 :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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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터뷰를 진행한 양의지. /사진=박수진 기자
"8번에서 최대한 공을 많이 보겠습니다."

이번 시즌 KBO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왕에 오른 NC 다이노스 양의지(32·NC)가 대표팀에서는 8번 타자로 변신했다. 포수라는 수비 부담으로 인해 김경문 감독이 배려를 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양의지는 KBO 리그 최고의 타자였다. 118경기에 나서 타율 0.354(390타수 138안타) 20홈런 68타점으로 매우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했다. FA(프리에이전트) 이적 첫 시즌부터 소속팀 NC를 가을 야구로 이끌었다.

대표팀에서도 주전 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이전 대표팀까지는 강민호(삼성)의 백업으로 뛰었지만 지금은 '1번 포수'로 자리매김했다. 전 소속팀 두산에서 함께 뛰었던 후배 박세혁이 양의지의 백업을 맡는다.

최고의 공력력을 자랑하는 포수지만 이번 대표팀에서 양의지의 타순은 8번으로 결정됐다. 물론 상대에 따라 바뀔 예정이지만 양의지는 주로 하위 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최대한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 수비 부담이 아무래도 많을 것이다. 현재 대표팀에서 훈련하는 포수도 (양)의지 밖에 없어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본인은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의지는 "감독님께서 8번 타자 한번 해보자고 하셨다. 그만큼 수비부터 최대한 열심히 해야 한다. 상위 타순에 이정후처럼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많다. 저는 8번에서 하던 대로 연결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최대한 공을 많이 보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수비적인 측면도 이야기했다. 양의지는 공격 뿐 아니라 볼 배합까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아직 전력분석에 대한 언질은 받지 못했지만 곧 데이터를 받을 것 같다.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대에 잘 준비하겠다. 최우선은 단기전인 만큼 장타를 억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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