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정원' 정영주 "신난숙, 비틀어지고 병든 모성애"(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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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영주 /사진=카라멜이엔티


배우 정영주(48)가 자신이 연기한 신난숙에 대해 '뒤틀린 모성애'라 설명했다.

정영주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MBC 토요드라마 '황금정원'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가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을 담은 미스터리 휴먼 멜로 드라마.

정영주는 극중 사비나(오지은 분)의 생모이자 매니저 신난숙 역을 맡아 연기했다. 신난숙은 28년 전 은동주(한지혜 분)를 버린 장본인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한 순간에 악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됐다. 딸 사비나를 재벌가에 입성시키기 위해 뭐든지 하는 '성공의 화신'이었다.

정영주는 신난숙을 연기한 이후 받았던 반응으로 "‘맘충’이란 말을 듣고 쇼킹하고 속상했다"며 "내가 엄마를 너무 특별하게만 생각했나 반성도 했지만 결국 엄마는 특별하더라. 신이 모든 걸 가지지 못해서 엄마란 존재를 보냈다는 말이 있지 않나. 모성애는 갖고 태어난다 하는데 학습될 수도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난숙은 비틀어진 모성애를 보여줬다. 다른 이들의 모성애는 난숙에게 필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남은 고려하지 않았던 것인데 그 모성애는 비틀어지고 병든 모성애였다. 내가 대사를 하면서도 '얘는 왜 이래?' 싶은 순간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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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영주 /사진=카라멜이엔티


정영주는 실제로 18세 고등학생의 아들을 둔 엄마다. 자신은 어떤 엄마라 생각할까. 정영주는 "맹목적이진 않다. 방목형이고 '너는 네 인생 나는 내 인생'인 편이다. '라떼는 말야'(나 때는 말야)란 말을 안 하려 하고 아들 친구들과 어울리려 한다. 친구 같은 엄마이길 바란다. 이성교제도 해보고 자기 관리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주는 '아는형님' 등의 예능 출연과 SNS 활동으로 아들에 대한 사랑표현을 아끼지 않아 아들의 매체 노출도 많아졌다. 이에 대해선 "아들도 자기가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비트박스를 하는 걸 보면 재미있다. 엄마가 정영주라는 게 불편하지 않냐 물어보니 불편하지 않다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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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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