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것" '나 혼자 산다' 허지웅, 투병 후 찾아온 변화[★밤TV]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10.19 05:30 / 조회 :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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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달라졌다. 병마와 싸우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는 허지웅은 사소한 생활 습관부터 인생관까지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1년 만에 건강을 되찾고 방송 활동을 재개한 허지웅이 출연했다.

지난해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투병 사실을 알린 허지웅은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오랜만에 방송에 얼굴을 비춘 허지웅은 "거의 1년 만"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저 살았어요!"라며 "여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됐다"며 많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허지웅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는 아침부터 운동을 시작하더니 공복에 각종 영양제를 챙겨 먹으며 건강관리에 힘썼다. 그는 "가끔 (병이) 재발하는 꿈을 꾼다"며 "그래서 필수적으로 먹어야 하는 것들을 이제 먹기 시작했다"고 달라진 생활 습관을 이야기했다.

또 그는 "과거엔 내일이 없이 살았다. 저는 보험도 없었다. 실비 보험이 뭔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덕분에 지금 가계가 기울었다"고 털어놓으며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결혼관도 달라졌다. 허지웅은 "병원에 있을 때 결혼하고 2세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180도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그간 허지웅은 연예계 대표 무성욕자로 손꼽히며 결혼과 먼 삶을 살아온 바. 허지웅의 결혼 의지 고백은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투병 후 깨달은 관계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허지웅은 "19살 때부터 혼자 살아 독립심이 강하다. 나 혼자 모두 했다는 게 자부심이자 자산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전혀 아니었다. 남한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건 용기이자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조건이다"라고 말했다.

허지웅은 삶을 대하는 자세도 달라져 있었다. 그는 "예전엔 스케줄이 없고 집에 있으면 조바심이 났다. 지금은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 TV만 봐도 좋다.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고 말했다. 이어 "아무 것도 아닌 일상이 사실은 대단한 거였고, 당연한 게 아니었다. 그걸 얻기 위해선 노력해야 하는 거였다. 새롭게 알았다"며 달라진 인생관을 이야기했다.

허지웅은 "하루하루를 별일이 없어도 별일이 있는 것처럼 기쁘게 산다"며 삶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이 같은 허지웅의 변화한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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