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루' 로운, 운명 바꾸려 고군분투→존재 소멸[★밤TView]

장은송 인턴기자 / 입력 : 2019.10.17 22:09 / 조회 : 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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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캡처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로운이 결국 이야기 속에서 존재를 상실하고 사라졌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송하영·인재혜, 연출 김상협)에서는 자신의 존재가 사라질 걸 감수하고라도 은단오(김혜윤 분)와 함께 운명을 바꾸기로 결심한 하루(로운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백경(이재욱 분)은 오남주(김영대 분)의 생일 파티에서 앞으로 자신에게 여자는 은단오 하나 뿐이라고 선언했다. 콘티가 바뀐 것. 은단오는 "장난이라면 그만둬"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고, 백경은 "장난 아닌데? 널 좋아해보려고, 지금부터"라고 답했다.

그렇게 바뀐 스테이지가 끝나고 은단오는 백경을 차갑게 뿌리친 뒤 하루에게로 갔다. 은단오는 "너랑 내가 이야기의 흐름을 바꾼거라고"라고 기뻐했으나, 하루는 손에 오는 통증에 고민이 깊어갔다. 하루는 진미채 요정(이태리 분)의 "은단오를 막아. 그게 네가 존재하는 이유니까"라는 말을 상기하며 굳은 표정을 했다.

이후 하루는 진미채 요정을 찾아갔다. 진미채 요정은 "빌린 책 깨끗이 보는 거 기본 에티켓 아닌가? 읽다 많이 놀랐나봐? 하긴 나도 깜짝 놀랐지. 뻔한 순정만화 주제에 뒷 내용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게 됐거든"이라며 냉소적인 미소를 보였다.


이어 진미채 요정은 왜 고통을 참아가면서까지 은단오를 도와주는거냐며 의문을 표했다. 이에 하루는 "내가 내 이름도 모르면서 은단오는 알고 있었으니까"라며 자신이 그린 꽃을 보여줬다.

하루는 "언젠가부터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 꽃이 계속 보입니다. 이상한 건 항상 은단오와 같이 나타난다는 것. 더 이상한 건 그 꽃도, 은단오도 아주 오래 전부터 계속 봐왔던 기분이 든다고요.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 은단오가 알려줄 거 같았어요"라고 토로했다.

진미채 요정은 "걘 아무 답도 줄 수 없어. 살 날이 별로 안 남은 엑스트라일 뿐. 이야기에 방해되는 엑스트라 따위 작가가 그냥 없애버릴 거라고"라고 경고했다. 이에 하루는 "그럼 은단오도?"라며 은단오를 걱정했으나, 진미채 요정은 "걘 이름도, 나름의 룰도 있잖아. 엑스트라도 나름의 급이 있다고. 없어지는 건 너 혼자야"라고 답했다.

이후 하루는 더욱 깊어진 고민에 은단오를 피했다. 하지만 백경의 "내가 비밀 하나 말해줄까? 나 걔 가지고 노는거야. 걔 내가 좀만 더 잘해주면 나한테 목숨까지 바칠걸?"이라는 말에 분노를 느꼈다.

하루는 은단오가 가지고 있던 자신과 은단오가 함께 찍힌 사진을 보고 "네 말이 맞아. 나도 하고 싶은대로 해보게. 대가가 뭐든 가보려고"라며 결심을 굳혔다.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 지 마음을 다잡은 하루는 진미채 요정을 찾아가 "마음대로 안되던데. 그 애랑은 거리를 못 두겠던데요? 은단오 편에 서겠습니다. 저도 운명을 바꾸고 싶어졌거든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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