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 故설리 애도.."기도하겠습니다. 편히 쉬기를"[전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10.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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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 고 설리/사진=스타뉴스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이 고 설리(최진리)를 애도했다.

심은진은 1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꽃같은 나이인 후배의 비보는 참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의 내용은 설리를 애도하는 내용이었다.


심은진은 "저는 그녀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마음한쪽이 참으로 무거워집니다. 제가 25살. 26살 때의 연예활동이 생각났습니다"면서 "그때의 제가 어떠한 스트레스와 어떠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지 기억이 났습니다. 모두 버티라고들 말했고, 말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저 역시 18살에 데뷔하여 지금까지 버티고있는 중일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는 버티고 있는 중이겠지요"며 "그래서 이러한 소식을 들으면, 마음 한 켠이 따끔거립니다. 심지어, 저는 지금 악플러와 고소 재판 중이기에, 이러한 소식이 남일 같지 않습니다"고 전했다.

심은진은 악플러와의 고소 사건이 진행 중인 자신의 상황을 언급하고 "이제 저희의 재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와중에 이런 비보를 접하고, 어제, 오늘. 마음이 참 무겁고 답답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고 했다.


그는 "사람이 하는 행동엔 무조건 책임이 따릅니다. 그것은 어떤 사회적 지위나, 계급으로 나뉘어 지는게 아니고, 사람이라면, 자기가 하고 있는 행동에 책임이 따르기 마련입니다"면서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이 재미와 흥미를 떠나서 도덕적으로 잘못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면 거기서 멈춰주세요. 법이 강경해져 법이 무서워서 하면 안 돼 보단, 그 전에 멈춰주세요. 멈추면, 아무일도 생기지않습니다. 나 하나, 이런 거 하나 올린다고 어떻게 되겠어? 라는 마음이 든다면 나하나, 이런거 하나 올리지 않으시면, 어떻게 안됩니다"고 악플러들의 행위가 근절되어야 함을 알렸다.

심은진은 "그녀에 대해 잘 몰랐지만, 기도하겠습니다. 편히 쉬기를. 그리고, 그녀의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무너지지 마시기를"이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담당 매니저가 설리가 숨지기 전날인 13일 오후 6시 30분께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되지 않자 집으로 찾아 갔다가 숨진 설리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설리가 평소의 심경을 적은 자필 메모가 나왔고, 논란이 되고 있는 악플 관련 언급은 메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찰은 16일 오전 고 설리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부검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이날 고인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인계해 부검 절차를 진행했다. 국과수에서 부검이 실시됐으며, 국과수는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 없음"이라는 구두 소견을 밝혔다.

◆다음은 심은진이 올린 글 전문

꽃같은 나이인 후배의 비보는 참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저는 그녀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마음한쪽이 참으로 무거워집니다.

제가 25살. 26살. 때의 연예활동이 생각났습니다.

그때의 제가 어떠한 스트레스와 어떠한 마음을 갖고있었는지 기억이 났습니다. 모두 버티라고들 말했고, 말합니다.

저역시 18살에 데뷔하여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중일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는 버티고 있는 중이겠지요.

그래서 이러한 소식을 들으면, 마음 한 켠이 따끔거립니다. 심지어, 저는 지금 악플러와 고소 재판 중이기에, 이러한 소식이 남 일 같지 않습니다.

저희의 재판은, 지난달 27일 선고되기로 하였으나, 검사님측에서 저희의 탄원서와 추가증거자료를 검토하시고 이번달 30일로 변론재판을 요청하셔서 30일에 다시 재판, 그리고나서 선고가 날 예정입니다.

이미 그 전에 김리우배우와의 단독재판은 피의자 항소심이 기각이되어 실형이 확정되었습니다. 이제 저희의 재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와중에 이런 비보를 접하고, 어제 오늘. 마음이 참 무겁고 답답했습니다. 답답한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사람이 하는 행동엔 무조건 책임이 따릅니다.

그것은 어떤 사회적 지위나, 계급으로 나뉘어 지는게 아니고, 사람이라면, 자기가 하고 있는 행동에 책임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이 재미와 흥미를 떠나서 도덕적으로 잘못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면 거기서 멈춰주세요.

법이 강경해져 법이 무서워서 하면 안돼보단, 그 전에 멈춰주세요.

멈추면, 아무일도 생기지않습니다.

나 하나, 이런거 하나 올린다고 어떻게 되겠어? 라는 마음이 든다면 나하나, 이런거하나 올리지 않으시면, 어떻게 안됩니다.

그녀에 대해 잘 몰랐지만, 기도하겠습니다.

편히 쉬기를. 그리고, 그녀의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무너지지 마시기를.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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