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지영.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장정석 감독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2차전 SK전을 앞두고 "이지영은 그냥 최고다. 정규리그와 또 다르더라. 경험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지영은 전날 경기 선발로 출전해 2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 포수로서 투수들을 잘 이끌며 11이닝 무실점을 만들기도 했다. 공수 만점 활약. 2차전 선발 포수도 이지영이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정규리그에서는 최원태의 파트너로 주효상이 나갔지만, 가을에는 이지영의 경험에 가중치를 뒀다.
장 감독은 "주효상도 고민했다. 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눴다. 고민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 않다. 이지영의 경험을 얹어주면, 최원태도 편하지 않을까 판단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잔여 시리즈도 이지영으로 계속 갈 가능성이 높다. 큰 무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떤 상황이 닥친다면, 주효상이 있다. 쉴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다"라고 더했다.
'삼성 왕조'의 주역이었던 이지영이다. 2012년~2014년 삼성의 통합 우승 때 마스크를 썼다. 2015년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 당시 주전 포수도 이지영이었다. 그 경험이 키움에 이식되고 있다.
장 감독은 "이지영은 그냥 최고다. 또 달라지더라. 시즌 때와 비교하면 다른 것이 보인다. 가을 경험이 있는 선수라는 점을 다시 느꼈다. 어제 경기에서만 거의 35~40개 정도 던지게 했던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