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침묵' 염경엽 감독 "막는 것이 먼저, 그리고 득점해야" [★현장]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0.15 16:21 / 조회 : 1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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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키움 히어로즈에 1패를 당한 SK 와이번스가 반격을 노린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막는 것'을 우선으로 뒀다. 방망이가 아직 완전하지 못한 탓이다.

염경엽 감독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전을 앞두고 "오늘 관전 포인트는, 첫 번째는 잘 막아야 한다. 타격 페이스가 좋지 못하기에, 방어를 하면서 1점씩 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SK는 키움에 0-3으로 패했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이었고, 11회초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3점을 줬다. 투수들이 릴레이 호투를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문승원이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결승타를 맞아 패전투수가 됐다.

반대로 타선은 침묵 그 자체였다. 6안타 6사사구로 무득점. 정규리그 막판 타격이 좋지 않았고, 우려가 됐다. 가을 무대에서도 부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그래도 염 감독은 기대를 걸고 있다.

염 감독은 "훈련 때는 시즌보다 훨씬 올라왔다. 계속 기대를 하고 있다. 어제 경기에서는 터지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안 좋은 쪽으로 작용을 할 것 같다. 어제 터졌다면 '연습했던 것이 이뤄진다'는 느낌을 받고, 쭉 올라갈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도 지켜봤는데, 훈련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김태훈-서진용-정영일-하재훈 '필승조'를 투입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닝 별로, 승부를 할 수 있는 타자에 맞춰서 투입했다. 오늘 연투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짚었다.

이어 "어제는 결과를 떠나서 키움 타자들이 잘쳤다. (문)승원이의 실투가 아니었다. 좋은 공을 던졌다. 상대가 안타를 잘 만들어냈다.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다 잘쳤다. 가운데 몰린 공이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주루 플레이에 대해서는 "상대도 대비를 잘하고 있다. 조금 더 신중하게 움직일 생각이다. 도루가, 살면 좋지만, 아웃되면 흐름을 끊는다. 잘 생각해서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키움 투수들 슬라이드 스텝이 짧아졌더라. 그러면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승부할 때 살 확률이 나와야 하는데, 시즌 때보다는 잘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고 더했다.

전날 1차전에서 투수들이 견제를 많이 했다고 하자 "특별한 주문보다는, 생각을 바꾸라고 했다. 벤치에서 주자를 묶으면, 자기 리듬에 이상이 간다. 투수는 타자와 싸워야 한다. 스스로 생각해서 견제를 해야 한다.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야 타자와 승부도 잘할 수 있다. 성공하면 자기 스스로 잘한 것 아닌가"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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