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설리 자택서 메모장 발견.."부검 여부 유족과 논의"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10.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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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f(x) 멤버 출신 배우 설리 /사진=김휘선 기자


걸그룹 f(x) 멤버 출신 배우 설리(25, 최진리)가 숨진 채로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수색을 통해 설리가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장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는 14일 "설리가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성남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현장에서 설리의 마지막 심경이 담긴 메모장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메모장의 내용은 분석을 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부검 실시 여부는 가족 의견 등을 들어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하고 CCTV 확인을 포함한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고인의 자택 현관 출입문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으며 자택 주변은 개인 주택가로 대부분 주택에 불이 꺼져 있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설리의 매니저는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설리의 집을 방문했고 매니저는 자택에서 설리가 숨진 발견한 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동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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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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