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입성' 벤투호 "FAX, 왓츠앱 등으로 연락..." 깜깜이 시작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0.14 20:56 / 조회 :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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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인조 잔디가 깔린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한국 선수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깜깜이 원정이 시작됐다. 벤투호가 평양에 무사히 입성했다. 벤투호가 한국에 있는 미디어와는 어떻게 연락을 취할까.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37위)은 12일 오후 5시 30분 윤정수 감독의 북한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13위)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지난 10일 스리랑카를 8-0으로 대파, 2연승에 성공했다. 이제 상승세를 몰아 1990년 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의 평양 원정에서도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무려 29년 만의 역사적인 남북전이 열리지만 경기는 보기 어렵게 됐다. 응원단과 취재진의 방북이 일찌감치 무산된 데 이어 TV 생중계마저 결렬됐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평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이제 벤투호에 관한 모든 건 대한축구협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오후 "대표팀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절차를 마친 뒤 오후 7시 15분께 김일성 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냈다. 이어 이날 오후 1시 25분께 중국국제항공 편을 이용해 평양으로 이동했다.

인터넷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북한에서 어떤 방식으로 한국과 연락을 취할까. 대표팀 관계자는 "평양에 간 대표팀 홍보팀 직원과 PC를 이용한 모바일 메신저와 FAX, 왓츠앱(Whatsapp) 또는 G메일을 통해 한국에 있는 대표팀 관계자에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평양으로 간 협회 관계자가 공식기자회견과 훈련 특이 사항 등을 한국에 있는 협회 관계자에 전하면, 그 이후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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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에서 대표팀의 평양 원정 비행기 탑승편을 안내하고 있는 전광판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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