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정우영 선제골' 한국, 우즈벡에 1-2 아쉬운 역전패 '수비 불안'

천안종합운동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0.14 21:54 / 조회 : 2876
  • 글자크기조절
image
14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2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우즈베키스탄 압디솔리코프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학범호가 우즈베키스탄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끝에 2골을 내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우즈베키스탄(우즈벡) U-22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벡과 첫 번째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던 대표팀은 1승 1패로 우즈벡과 2연전을 마무리했다.

이번 평가전은 도쿄 올림픽 진출권이 걸려 있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내년 1월 태국 개최)을 대비한 평가전이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란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조규성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끈 가운데, 정우영, 김대원, 한찬희, 정승원, 김준범이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이유현과 차오연, 이상민, 김진야가 포백을 구축했으며 허자웅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전반 14분 한국은 정우영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18분에는 조규성이 네마토프 골키퍼와 충돌하면서 로빙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 그물을 때렸다.

한국은 계속해서 우즈벡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19분에는 정승원이 컷백을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또 한 번 벗어났다.

결국 계속해서 우즈벡을 두들겼던 한국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이후 아크 근처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오른쪽으로 공이 흘렀다. 이를 김대원이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정우영이 오른발로 툭 차 넣었다.

image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정우영. /사진=뉴시스
image
선제골 이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한국 선수단. /사진=뉴시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우즈벡에게 일격을 당했다. 후반 4분 우측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알리조노프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문전에 서 있던 압디솔리코프를 맞은 뒤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동점골을 헌납한 한국은 다시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에는 이유현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14분에는 역습 상황서 김대원이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예리한 크로스를 시도했고, 조규성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16분 이유현, 정우영, 김준범을 빼는 대신 김진규, 임민혁, 김동준을 투입하며 세 장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사용했다. 후반 19분 역습 상황서 임민혁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우즈벡도 후반 23분 골을 넣었던 압디솔리코프 대신 이브라지모프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이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한국은 오히려 후반 36분 실점을 허용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야흐시바예프가 수비수 둘을 앞에 둔 채 왼발 슈팅을 시도, 한국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수비수가 더 많았지만 단 한 명의 슈팅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총공세로 돌아섰으나 끝내 우즈벡의 골문을 다시 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난 뒤 한국의 1-2 패배로 마무리됐다.

image
14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22세 이하(U-22) 올림픽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 2차전 경기에서 한국이 우즈벡 야크시보에프에게 역전골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