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타가 결승타' 키움 김하성, 6번째 타석 때 웃었다 [★히어로]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10.14 23:24 / 조회 : 2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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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연장 11회초 1사 2루 상황 키움 김하성이 선취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뉴스1
마지막에 웃는 자가 승자다.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이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안타 하나가 결정적이었다. 결승타였다. 점수 0-0이던 연장 11회초 1사 2루서 김하성은 불펜 문승원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팀 분위기가 살아난 키움은 이정후와 제리 샌즈의 추가 적시타를 앞세워 3-0 승리를 따냈다.

사실 김하성은 끔찍한 경기를 보내고 있었다.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삼진 아웃,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두 타석이 더욱 아쉬웠다. 키움은 7회초 1사 후 9번 박정음이 볼넷을 골라낸 뒤 1번 서건창이 안타를 기록해 1, 3루 찬스로 연결했다. 다음 타자는 김하성. 하지만 상대 불펜 서진용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멀리 뻗지 못했다. 결국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키움은 3번 이정후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9회초 상황도 비슷했다. 1사 후 서건창이 SK 마무리 하재훈을 맞아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서건창은 2루 도루에 성공. 하지만 2구째를 받아친 김하성의 타구가 또 한 번 유격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키움은 이정후의 볼넷 이후 4번 박병호가 삼진 아웃을 당해 점수를 내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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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이 1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OSEN
하지만 김하성은 마지막 순간에 주인공이 됐다. 이전 타석과 다르게 김하성은 침착했다. 투스트라이크 원볼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볼을 골라낸 뒤 문승원의 6구째를 받아쳐 결승타를 뽑아냈다. 이후 이정후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온 김하성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두 손을 높이드는 세리머니까지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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