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포커스] 북한의 스마트폰 이어 책도 제재, 그럴수록 벤투호는 더 단합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10.14 09:10 / 조회 :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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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한재현 기자= 평양 원정을 치르는 벤투호에 북한 당국의 제재는 심하다. 그럴수록 벤투호는 더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을 떠나 결전지인 평양에 입성한다. 하루 뒤인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4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이번 평양 원정은 난관 그 자체다. 남북 긴장 관계로 인한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5만명 넘는 북한 관중들을 맞이한다. 또한, 상태를 알 수 없는 인조잔디로 볼 컨트롤은 물론 부상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북한 당국은 스마트폰은 기본으로 소유 못하게 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북한 출국 전 베이징 한국 대사관에 스마트폰을 맡길 예정이다.

북한의 제재는 스마트폰으로 끝나지 않는다. 벤투호 수비수 김영권은 “책도 들고 갈려 했는데 안 된다고 들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오토 웜비어 사건과 마찬가지로 북한에서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야 한다. 북한에서 2박 3일 동안 소소한 즐길 거리 하나 없이 호텔과 경기장 외에는 여유 하나 조차 즐기지 못하는 셈이다.

선수단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노력 중이다. 김영권은 “잘 됐다. 선수들과 더 많이 이야기할 기회가 생겼다”고 했으며, 김신욱도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경기에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벤투호는 개인 시간 아닌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북한전을 대비한 시간을 더 갖게 됐다. 북한의 제재가 오히려 승리로 이끌 단합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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