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반 5실점' 김광현-브리검... 그때와 올해는 다르다 [★분석]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0.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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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격돌하는 SK 와이번스 김광현(왼쪽)과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 /사진=SK,키움 제공



352일 만에 같은 시리즈, 같은 장소에서 붙는다. SK 와이번스 김광현(31)과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31)이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1년 전에는 둘 다 좋지 못했다.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SK와 키움은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펼친다. 정규리그 2위 SK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키움의 격돌이다.


1년 만이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도 붙었던 양 팀이다.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이었고, SK가 승리했다. SK는 이번에도 승리를 바라본다. 키움은 SK를 잡고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김광현-브리검은 지난해 10월 27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선발로 붙은 바 있다. 당시에는 둘 다 웃지 못했다. 김광현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브리검은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5실점이었다.

나란히 에이스를 냈으나, 결과가 신통치 못했다. SK는 9회말 박정권의 끝내기 투런포를 통해 10-8로 승리하기는 했다. 하지만 1차전부터 꼬이면서 시리즈 전체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작년과는 상황이 좀 다르다. 올해 더 좋은 투구를 할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일단 피로 문제는 없다. 김광현은 9월 30일 정규리그 최종전 등판이 마지막이었다. 13일을 쉬고 나선다. 브리검도 지난 6일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일주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에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선 뒤 4일 휴식 후 플레이오프 1차전에 출전했다.

리그 환경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에는 '타고투저'였다. '아차' 하면 넘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는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으로 인해 '투고타저' 흐름으로 변했다. '에이스'의 위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 염경엽 SK 감독 역시 "공인구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짚었다.

단기전에서 기선제압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SK와 키움의 '명운'을 김광현과 브리검이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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