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1안타 3볼넷+호수비... TB, 최종 5차전으로 [ALDS]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0.09 11:58 / 조회 : 2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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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최지만.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다시 한 번 잡았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 최종 5차전으로 간다. '지맨' 최지만(28)은 절정의 '눈 야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6)를 잡은 볼넷쇼였다. 호수비는 덤이었다.

탬파베이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휴스턴전에서 투타 모두 우위를 보이며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을 내준 뒤, 3~4차전을 내리 잡았다. 원정에서 울었지만, 홈에서 웃었다. 최종 5차전에서 '리버스 스윕'에 도전한다. 5차전이 휴스턴 원정이지만, 기세는 탬파베이가 더 좋다.

최지만의 활약이 좋았다. 이날 최지만은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안타 3볼넷 1득점을 만들어냈다. 4출루 경기. 볼넷은 모두 벌랜더를 상대로 뽑아냈다. 벌랜더는 힘겨운 경기를 하다 최지만에게 세 번째 볼넷을 내준 후 강판되고 말았다. 최지만이 눈으로 벌랜더를 잡은 셈이다.

호수비도 빛났다. 2회초 조쉬 레딕의 강한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2사 1루였기에 안타가 됐다면 위기에 처할 상황이었으나, 최지만의 수비 하나로 이닝이 끝났다.

탬파베이는 이날 디에고 카스티요부터 블레이크 스넬까지 6명의 투수가 올라와 9이닝 1실점을 합작했다. 불펜 데이 성공. 타선에서도 최지만 외에 토미 팸이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을 올렸고, 아비사일 가르시아는 4안타를 폭발시켰다. 윌리 아다메스도 홈런을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휴스턴 선발 벌랜더는 3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차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웃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사흘 휴식 후 등판이 독이 됐다.

타선에서는 로빈슨 치리노스가 솔로포를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올렸으나, 다른 쪽이 침묵했다.

1회부터 탬파베이가 불을 뿜었다. 1사 후 팸이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0을 만들었다. 최지만의 볼넷과 가르시아의 안타로 다시 찬스가 왔고, 트래비스 다노의 적시타, 조이 웬들의 적시 2루타가 터져 3-0이 됐다.

4회말 아다메스가 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켜 4-0으로 달아났다. 8회초 치리노스에게 1점짜리 홈런을 맞아 4-1이 됐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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