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2루 송구' 진해수, 1⅓이닝 퍼펙트로 2차전 실수 삭제 [★승부처]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0.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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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번트 타구를 잡아 2루로 향하는 이지영을 잡아낸 진해수(오른쪽).
LG 트윈스 좌완 불펜 진해수가 지난 7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기록한 견제 송구 실책을 완벽히 지워냈다. 번트 타구를 잡아 2루로 향하는 주자를 잡아냈고 1⅓이닝을 완벽히 막았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키움과 2019 KBO 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4-2로 이겼다. 2-2로 맞선 7회말 오지환의 결승 희생플라이와 8회말 페게로의 쐐기포에 힘입어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LG는 준플레이오프 앞선 2연패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고 시리즈 전적을 1승 2패로 만들었다.

이날 경기도 앞선 2경기와 마찬가지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키움이 1회와 2회 연속 득점하며 2-0으로 앞서갔지만 LG가 2회말 정주현의 적시타와 4회말 채은성의 솔로포로 2-2 균형을 빠르게 맞췄다.

경기의 승부처는 7회였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뒤 송은범과 교체됐다. 하지만 송은범은 7회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곧바로 내려갔다.


LG는 진해수를 선택했고, 급한 불을 잘 껐다. 진해수는 김규민의 번트 타구를 잡아 곧바로 2루로 향하는 이지영을 잡아냈다. 득점권을 만들어주지 않았고 흐름까지 가져왔다. 다음 김혜성과 서건창에게 모두 2루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공교롭게 진해수의 호투 이후 LG는 곧바로 리드를 뺏어왔다. 7회말 선두타자 정주현의 3루타 이후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3-2를 만들었다. 결국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경기 흐름은 LG로 완전히 넘어왔고 8회말 카를로스 페게로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쏘아올려 경기를 끝냈다.

류중일 LG 감독 역시 경기 직후 "개인적인 3차전 MVP로 진해수를 뽑고 싶다. 좌타자들을 아주 잘 막아줬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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